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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검찰, 마르세유 마약조직 소탕 작전…헌병 900명 투입해 42명 검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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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유정 파리 통신원

승인 : 2026. 03. 15. 15:51

'DZ 마피아' 조직원 등 체포
변호사·래퍼 포함 26명 기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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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콜라 베송 프랑스 마르세유 검사(오른쪽)가 지난해 11월 18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 있는 엘리제궁에서 고위급 회의를 마친 후 떠나고 있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당시 현지 전역에서 확산되고 있는 마약 밀매 및 관련 폭력 사태를 해결하기 위해 회의를 소집했다./EPA 연합
프랑스 마르세유 검찰이 해당 지역 마약 밀매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범죄 조직을 대상으로 대대적인 검거 작전을 실시해 42명을 체포했다.

14일(현지시간) 현지 매체 프랑스엥포에 따르면 마르세유 검찰청 소속 니콜라 베송 검사는 이날 기자회견을 열어 마르세유를 거점으로 한 거대 마약 밀매 조직 'DZ 마피아'를 소탕하기 위한 일명 '문어 작전' 실시 결과를 발표했다.

지난 9~10일 진행된 이번 작전에서는 헌병 약 900명을 투입해 프랑스 6개 주에서 조직원 및 조직 연루 인물 등 총 42명을 체포했다. 그중 26명을 기소했으며 15명을 구속했다.

기소된 이들 중에는 현직 변호사 1명과 유명 래퍼 2명도 포함됐다. 해당 변호사는 교도소에 수감된 DZ 마피아 간부가 조직과 연락할 수 있도록 도운 혐의를 받고 있다.

마르세유 출신 래퍼 '디카(Dika)'는 이번 작전으로 체포됐다가 풀려났고 또 다른 래퍼 'KITKVT'는 예비 구금됐다. 이들은 DZ 마피아가 수익원을 다각화하고 자금을 세탁하기 위한 수단으로 음악 산업을 이용하는 과정에서 연루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작전으로 조직원들이 소통할 때 사용하는 휴대전화를 비롯해 태블릿PC, 현금, 암호화폐, 부동산 12채, 승용차, 오토바이 등 400만 유로(약 68억5000만원) 상당의 자산을 압수했다.

헌병대 소속 올리비에 르블랑 대령은 DZ 마피아의 불법 행위를 조사하면서 900여개의 은행 계좌를 분석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자금이 이른바 조세 피난처로 이동됐을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 투자된 자금을 확인했다"고 답했다.

프랑스 사법 당국은 2023년 DZ 마피아와 라이벌 조직 '요다'가 마약 판매 거점을 두고 세력 다툼하는 과정에서 49명의 사망자가 발생하자 본격적으로 조직 소탕 작전에 나섰다.

프랑스 정부는 마약 밀매 조직 소탕을 국가적 대의로 두고 마약 범죄 전담 특수 검찰청을 신설하고 주요 항구에 대규모 세관 인력과 인공지능(AI) 감시 시스템을 도입했다.
임유정 파리 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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