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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아연 “한국ESG연구소, 현 경영진에 힘 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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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인규 기자

승인 : 2026. 03. 16. 17:22

회사 제안 안건 대부분 추천 권고 설명
"경영 안정·기업가치 제고에 전념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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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아연 사옥. /고려아연
고려아연이 한국ESG연구소가 최윤범 회장의 사내이사 선임안에 찬성을 권고하고 영풍·MBK 측이 제안한 이사 6인 선임안에는 반대 의견을 제시했다고 16일 밝혔다.

회사는 한국ESG연구소가 이날 발간한 의안분석보고서를 통해 이 같은 입장을 밝혔다고 설명했다.

회사는 한국ESG연구소가 사실상 현 경영진 중심의 경영에 힘을 실어줬다고 봤다. 구체적으로 회사는 한국ESG연구소가 고려아연 현 이사회가 추천한 최윤범 사내이사 후보, 황덕남 사외이사 후보에 대해 찬성을 권고했다고 했다. 김보영 감사위원 선임안, 감사위원이 되는 이민호 사외이사 분리선임안에 대해서도 찬성 의견을 제시했다고 했다.

반면 연합 측이 추천한 이사 후보 4인 중 최연석 기타비상무이사 후보, 이선숙 사외이사 후보에 대해선 반대를 권고했다고 했다.

회사는 한국ESG연구소가 이번 정기주총의 핵심 쟁점으로 거론되는 '집중투표에 의해 선임할 이사의 수 결정'과 관련해선 이사 5인 선임안에 찬성하고 연합이 제안한 이사 6인 선임안에는 반대를 권고했다고 강조했다.

회사는 "한국ESG연구소는 이사 선임 외에도 주요 안건에서 고려아연 현 이사회가 추진하는 지배구조 개선 방향을 지지했다"고 했다. 아울러 분리선출 감사위원 확대를 위한 정관 변경, 소수주주에 대한 보호 관련 정관 명문화, 전자주주총회 제도 도입, 이사회 내 독립이사 구성요건 명확화 및 독립이사 명칭 변경, 분기배당 관련 정관 변경 등 회사 측 주요 안건에 모두 찬성을 권고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회사는 한국ESG연구소가 연합이 제안한 안건에 대해 일부 부정적 평가를 내렸다고 해석했다. 회사는 "신주발행 시 이사의 충실의무 도입을 위한 정관 변경안에 대해 '주주 권리 희석 우려'를 이유로 반대 의견을 제시했다"며 "집행임원제도 도입을 위한 정관 변경안에 대해서도 이사회 기능의 약화가 우려된다며 반대를 권고했다"고 했다.

회사는 이번 한국ESG연구소의 의결권 행사 권고가 고려아연 현 이사회가 지지하는 안건에 우호적 의견을 제시한 글래스루이스, ISS, 한국ESG평가원 등의 판단 흐름에 부합한다고 했다.

앞서 회사는 글로벌 의결권자문사 글래스루이스가 지난 11일 의결권 권고 보고서를 통해 고려아연 측이 추천한 이사 후보 2인과 감사위원 후보 2인 등에 대해 찬성을 권고하고 연합이 추천한 이사 후보 4인에 대해서는 전원 반대 입장을 표명했다고 밝혔다. 핵심 안건인 이사 5인 선임안, 분리선출 감사위원 확대안에 대해서도 지지했다고 했다.

회사는 다른 글로벌 의결권자문사 ISS도 지난 9일 발표한 의결권 권고 보고서에서 고려아연 측이 제안한 이사 5인 선임안에 대한 찬성 입장을 밝히는 한편 분리선출 감사위원을 1인에서 2인으로 확대하는 안건에 대해서도 찬성 입장을 밝혔다고 했다. ISS는 현 경영진의 경영 성과와 거버넌스 개선 조치 등에 대해 호평하며 환경·사회·지배구조(ESG) 평가에서 모두 최고 등급을 부여했다고 했다.

회사는 "국내 의결권자문사 한국ESG평가원도 지난 6일 의안분석보고서를 통해 '현 경영진 체제에서 보여주는 실적 및 거버넌스 개선과 주주환원율 제고에 긍정적 시각을 유지한다'며 현 이사회가 지지하는 안건에 찬성할 것을 권고했다"고 했다.

고려아연 관계자는 "한국ESG연구소가 당사 현 경영진의 경영성과와 거버넌스 개선 노력, 주주환원정책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이사회가 지지하는 이사 후보, 안건에 대해 찬성 의견을 제시한 것으로 보인다"며 "당사는 연합의 적대적 M&A(인수·합병) 시도에 단호히 대응하면서 경영 안정과 기업가치 제고에 전념하겠다"고 밝혔다.
최인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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