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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랑’ 품은 K팝 왕의 귀환…BTS, 韓문화 심장 깨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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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다혜 기자

승인 : 2026. 03. 19. 18:00

20일 신보 발매, 21일 광화문서 컴백 공연
경복궁 '왕의 길' 따라 등장
"K-팝 확장성 보여줘...광화문은 새로운 문화 상징"
4월부터 월드투어..."경제 효과 3조원"
방탄소년단
그룹 방탄소년단이 오는 20일 새 앨범 '아리랑'을 발매한데 이어 21일 광화문 과장에서 'BTS THE COMEBACK LIVE | ARIRANG' 콘서트를 개최한다/빅히트 뮤직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드디어 돌아온다.

3년 9개월 만에 완전체로 돌아오는 BTS의 정규 5집 발매 기념 공연 'BTS 더 컴백 라이브: 아리랑'이 21일 서울 광화문광장 일대에서 펼쳐진다. 이에 앞서 20일에는 새 정규 앨범 '아리랑'이 발매된다.

공연은 광화문에서 시청역 인근까지 약 1km 구간을 활용한 대규모 야외 공연으로 진행된다. 총 2만2000석의 객석 마련된다. 통제 구역 바깥까지 포함하면 최대 26만명이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무대는 광화문광장 북측 육조마당 인근에 설치된다. 광화문 삼거리를 중심으로 길게 이어지는 '|'자 형태로 구성된다. 무대를 따라 대형 스크린과 관람 동선이 유기적으로 배치돼 입체적인 관람 환경이 마련된다. 빅히트 뮤직에 따르면 스타디움 공연의 폐쇄적 구조를 벗어나 광화문·경복궁 축선을 활용해 서울이라는 도시 자체를 공연 서사의 일부로 확장하는 시도다. 공연의 총연출은 미국 최대 스포츠 연계 음악 이벤트인 슈퍼볼 하프타임쇼를 연출한 해미시 해밀턴 감독이 맡았다.

공연은 이날 오후 8시 시작된다. 오프닝에서 BTS 멤버들은 경복궁 근정문을 출발해 흥례문과 광화문을 거쳐 월대를 지나 무대로 향한다. 조선 시대 왕이 걸었던 '왕의 길'을 따라 이동한다. 약 1시간 동안 이어지는 본 공연에서 BTS멤버들은 신곡 '스윔'을 비롯한 정규 앨범 수록곡과 '다이너마이트' 등 기존 히트곡을 선사한다. 50인의 댄서 와 13인의 아리랑 국악단이 함께 무대를 꾸민다.

공연은 넷플릭스를 통해 전 세계 190여개국에 생중계 된다. 약 5000만면이 시청할 것으로 예상된다.

BTS의 컴백은 단순한 활동 재개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는 평가다. BTS가 2000년대 글로벌 음악 시장의 흐름을 바꾼 상징적인 존재여서다. 미국 빌보드는 이번 공연에 대해 "K팝을 대표하는 거대한 아티스트가 귀환하는 순간"이라고 평가했다. 워싱턴포스트도 "BTS가 2026년을 '다이너마이트'처럼 뜨겁게 달굴 준비를 마쳤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넷플릭스 에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흥행으로 한국의 전통 문화와 정성에 대해 관심이 높아 가는 가운데 이번 공연은 K-팝이 거대한 문화로 확장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준다는 시각도 있다. 김헌식 대중문화평론가는 "전통 유산과 공간에 대한 해외 관심이 높아지는 상황에서 광화문이라는 장소 자체가 문화적 의미를 갖는다"며 "K-팝이 한국을 기반으로 한 문화로서 확장되는 흐름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분석했다. 한국 현대사의 중요한 장면들이 축적된 공간 광화문은 이번 공연으로 새로운 문화의 상징적인 공간이 될 공산이 커졌다. 비틀스 팬들의 성지가 된 영국 런던 애비로드와 비슷하게 광화문이 전 세계 아미(BTS 팬덤)의 상징적 명소가 될 가능성이 충분하다는 얘기다.

김 평론가는 "나라의 왕이라는 리더와 손님이 같이 만나는 소통의 광장이기에 '문화대통령'인 BTS이 다시 컴백 하면서 시민과 국민, 전세계가 만나는 자리가 됐다"면서 "BTS의 복귀 무대는 시민과 전 세계 팬이 함께하는 상징적 장면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공연 후 BTS는 4월부터 월드투어에 나선다. 경기도 고양을 시작으로 전 세계 34개 도시에서 82회의 공연을 진행할 예정이다.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은 이번 공연과 월드투어로 공연 1회당 약 1조2000억원의 직간접 경제효과가 발생할 것이라는 분석을 내놨다. IBK투자증권은 BTS가 이번 컴백 확동을 통해 약 2조9000억원의 매출을 올릴 것이라는 보고서를 내놨다. 'BTS노믹스(BTS+이코노믹스)'라는 말이 나오는 이유다.

공연을 앞두고 BTS 리더 RM은 19일 팬 플랫폼 위버스를 통해 "여러분을 만날 생각에 저희도 정말 설렌다"며 "많은 분이 모이는 자리인 만큼, 모두가 안전하고 즐겁게 공연을 즐길 수 있도록 부탁드린다"고 소감을 전했다.


방탄소년다
오는 21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BTS THE COMEBACK LIVE | ARIRANG'이 개최된다/박성일 기자
이다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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