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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근길 소방관 ‘눈썰미’ 빛났다…영농부산물 소각, 대형 산불로 번지기 전 차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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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안 이명남 기자

승인 : 2026. 03. 17. 13:26

영농부산물 소각 현장서 초기 진화로 불길 확산 차단
진도소방서 노은서
진도소방서 노은서 소방사
봄철 농촌 지역에서 관행적으로 이뤄지는 영농부산물 소각이 대형 산불로 이어질 수 있는 위험 속에서 출근 중이던 소방관의 신속한 대응으로 화재 확산을 막았다.

17일 진도소방서에 따르면 지난 15일 야간 근무를 위해 출근하던 예방안전과 소속 노은서 소방사는 전남 영암군 삼호읍 인근을 지나던 중 다량의 검은 연기를 발견했다.

현장에서는 영농부산물 소각이 진행되고 있었으나 관계자는 자리를 비운 상태였다. 당시 강풍이 불고 주변에 가연물이 다수 쌓여 있어 불티가 인근 산림과 민가로 번질 위험이 큰 상황이었다.

노 소방사는 즉시 차량을 돌려 현장으로 진입한 뒤 인근에서 호스를 확보해 초기 진화에 나섰고, 불길이 확산되기 전에 화재를 완전히 진화했다.

또 화재 진압 이후에는 관계인을 상대로 영농부산물 소각의 위험성을 알리고 관련 법령에 따른 처벌 규정과 화재 예방 교육도 실시했다.
진도소방서
인근 야산으로 번질 수 있는 영농부산물 쓰레기 화재를 노은서 소방사가 직접 소화시키고 있다./진도소방서
이번 사례는 건조한 날씨와 강풍이 잦은 봄철, 작은 불씨가 대형 산불로 이어질 수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된다.

김재출 진도소방서장은 "현장을 지나치지 않은 한 소방관의 신속한 판단이 대형 재난을 막았다"며 "영농부산물이나 쓰레기 소각은 이웃의 생명과 안전을 위협할 수 있는 만큼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이명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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