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중 3호, 다음달 정상운영…지자기 폭풍 관측
"우주용 광시야 관측기 '로키츠'로 오로라 촬영"
아리랑 7호, 시험 영상 공개…"경기장 트랙도 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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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우주항공청에 따르면 차중 3호와 아리랑 7호 모두 초기동작 확인을 마치고 각각 궤도상 시험(IOT)과 검보정 단계를 수행 중에 있다. 차세대중형위성 3호는 지난해 11월 누리호 4차 발사 당시 발사체의 주 탑재위성으로 수송됐으며 아리랑 7호는 12월 아리안스페이스의 발사체 '베가 C'에 실려 발사됐다.
우선 차중 3호는 이달 말까지 목적 궤도 내에서 기능 작동 여부를 확인하는 IOT를 수행, 이를 마치면 국가 위성운영 센터로 운영이 이관될 예정이다. 이후 차중 3호는 다음달 정상운영 체제로 전환된다.
그중 차중 3호에 탑재된 한국천문연구원의 우주용 광시야 대기광 관측기 '로키츠'는 지난달 14일 발생한 지자기 폭풍 당시 오로라 영상을 촬영하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지자기 폭풍은 태양에서 발생한 폭풍이 지구에 도달해 자기장을 교란하는 현상이다.
이우경 천문연 책임연구원은 "로키츠는 90도의 시야각을 갖춘 광시야 카메라로 700㎞의 영역을 한 곳에 찍을 수 있다"며 "이를 통해 오로라 등 우주 날씨 예측에 중요한 바탕자료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우주청은 초기운영 과정에서 아리랑 7호가 촬영한 서울 잠실 올림픽 경기장과 롯데타워 등 시험 영상도 공개했다. 1999년 발사된 아리랑 1호의 해상도가 6.6m에 불과했지만 7호는 30㎝로 크게 개선, 지상에 있는 차량의 종류까지 육안으로 확인할 수 있는 영상을 촬영할 수 있게 됐다. 이를 통해 산불 등 재난 지역을 감시하는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우주청은 기대하고 있다. 현재 위성 데이터의 정확도를 높이는 작업인 검보정 과정을 수행 중인 아리랑 7호는 하반기부터 정상운영 체제에 돌입할 예정이다.
아리랑 7호 사업단을 이끈 이상곤 한국항공우주연구원 단장은 "잠실 올림픽 경기장을 시험촬영한 결과, 2015년 발사된 아리랑 3A호의 영상보다 관중석의 경계선이 명확히 보이고 트랙선도 육안으로 볼 수 있는정도로 선명도가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두 위성의 발사를 성공리에 마치고 정상운영을 앞둔 우주청은 이번 초기의 성과를 발판으로 향후에도 위성 사업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는 계획이다. 오태석 우주청장은 "이번 두 위성의 초기운영 성과는 대한민국 위성개발 역량이 한 단계 도약했음을 보여주는 쾌거"라며 "앞으로도 위성개발과 활용, 산업 육성을 유기적으로 연계해 우주 성과를 지속 창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