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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수 성균관장 연임 성공 “유림 존경받는 세상 만들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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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의중 기자

승인 : 2026. 03. 18. 17:54

총 대의원의 72% 표 얻어 유림 내 민심 확인
전국 향교·서원·유도회 예산 지원 공약 등 통해
최근덕 관장 이후 연임에 성공한 첫 관장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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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종로구 성균관 유림회관에서 18일 열린 제35대 성균관장 선거에서 당선된 최종수 성균관장(가운데)과, 최 관장에게 축하 꽃다발을 전하는 양천향교 안순복 전교(왼쪽)·박철수 선관위원장(오른쪽)./사진=황의중 기자
최종수 유교 성균관장이 투표권자의 압도적인 지지로 연임에 성공했다.

전국 향교·서원·유도회의 법적 지위 강화 및 예산 지원 확대, 기초 한자 교육 강화에 대한 최종수 성균관장의 공약이 통한 것이다. 또한 '분열'보다는 '안정'을 바라는 유림 사회의 민심이 나타난 결과로 해석된다.

성균관은 18일 서울 종로구 성균관 유림회관에서 '2026년도 제1차 성균관 임시총회'를 개최하고 단독 후보로 출마한 최종수 현 관장을 제35대 성균관장으로 선출했다.

선거관리위원회 발표에 따르면 전체 대의원 849명 중 644명이 현장 투표에 참석했다. 이 가운데 찬성은 613표로 최종수 후보가 35대 성균관장에 당선됐다. 반대는 25표, 무효는 5표였다. 당선인은 오는 21일까지 이의제기 기간을 거쳐 4월 1일부터 향후 3년간 제35대 성균관장의 임기를 시작한다.

최 관장은 비록 이번 선거에서 단독 후보로 출마했지만, 전체 대의원의 72%의 표를 얻어 유림 사회에서 민심을 얻은 것을 증명했다. 이날 선관위가 최 관장의 당선을 발표하자 일부 대의원은 환호성을 지르기도 했다. 이로써 그는 1994년부터 2013년 사이에 6번 성균관장을 역임한 고 최근덕 관장(1933~2024) 이후 처음으로 연임에 성공한 성균관장이 됐다.

특히 최 관장이 선거 공약으로 내건 여러 공약 중 전국 향교·서원·유도회의 법적 지위 강화 및 예산 지원 확대, 초중등학교 기초 한자교육 강화 등이 대의원의 표심을 움직인 것으로 해석된다. 그는 이 밖에도 AI시대 유림이 앞장서서 윤리규범 제정, 전국 234개 향교에 공공일자리 배치, 남북 간 유교 교류 정례화, 문묘종사 18현 대중화 사업 등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당선이 확정된 최 관장은 전국에서 온 대의원에게 큰절을 올리며 감사를 표했다. 그는 "유림이 존경받는 새로운 세상을 만든다는 막중한 책임을 저에게 맡겼다는 것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며 "성균관과 유림의 화합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성균관이 중심이 돼 향교와 유도회가 한 몸처럼 움직이고, 모든 유림이 하나 돼 품은 뜻을 펼치는 데 함께 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하겠다"고 천명했다.

한편 성균관은 조선의 국립대학이자 공자에게 제사를 지내는 제향기구이다. 현재는 한국 유교 종단으로, 그 대표자가 성균관장이다. 성균관 산하에 전국 234개 향교가 있으며, 성균관과 전국의 향교는 매년 봄과 가을에 유교의 창시자 공자와 최치원·정몽주·조광조 등 한국의 선현에게 제사하는 석전대제를 봉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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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화 화환을 전달받은 최종수 관장(왼쪽부터 박영록 총회 의장, 양천향교 안순복 전교, 최종수 관장, 박철수 선관위원장, 이권재 유도회총본부 회장)./사진=황의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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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표를 위해 전국에서 올라온 대의원들에게 큰절을 올리는 최종수 관장./사진=황의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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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선 소감을 밝히는 최종수 성균관장./사진=황의중 기자
황의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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