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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의제는 ‘관점 전환’…태광그룹 세화미술관, 기획전 2건 동시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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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진 기자

승인 : 2026. 03. 25. 14:49

(보도사진 1) 《기억의 실루엣_ 형태, 이미지, 관점》전시 포스터. (사진=세화미술관 제공)
'기억의 실루엣_ 형태, 이미지, 관점' 전시 포스터. /세화미술관
태광그룹 세화예술문화재단 세화미술관은 기획전 '기억의 실루엣: 형태, 이미지, 관점'과 '투명한 손, 움직이는 색'을 동시에 개막한다고 25일 밝혔다.

세화미술관은 올해 기관 의제를 '관점 전환'으로 정하고 동시대 미술의 다양한 흐름을 조망하는 전시를 이어간다. 이번 두 전시는 각각 '기억'과 '감각'을 주제로, 관람 방식과 인식 구조를 새롭게 바라보는 계기를 제시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기억의 실루엣: 형태, 이미지, 관점'은 디지털 환경에서 빠르게 생성·소비되는 기억을 인간의 감각과 경험의 차원에서 재조명하는 전시다. 서성협, 임수식, 김보민 작가가 참여했고 작가들은 서로 다른 매체를 통해 기억이 형성되는 감각적 구조를 단계적으로 드러낸다. 목재 구조물과 사운드가 결합된 설치 작업, 책가도 형식의 사진, 전통 산수화 시점을 변주한 회화 등이 '형태·이미지·관점'의 흐름 속에서 유기적으로 연결된다. 특히 관람객들은 전시장 입구와 출구에 설치된 '게이트'를 지날 때 사운드 아티스트 최영이 작업한 사운드를 들으며 감각적인 몰입감을 경험할 수 있다.

(보도사진 2) 《투명한 손, 움직이는 색》전시 포스터. (사진=세화미술관 제공)
'투명한 손, 움직이는 색' 전시 포스터. /세화미술관
'투명한 손, 움직이는 색'은 디지털 환경 속 관계 맺기 방식을 재고하는 전시다. 김예솔, 박혜인, 부지현, 이원우, 이진형, 정만영 작가가 참여했으며 관객의 참여를 통해 완성되는 다양한 장르의 작품을 선보인다. 관객 참여형 작품 중 김예솔의 작품은 관객이 작품을 직접 굴려 전시장 바닥이나 조각 벽면 등에 자국을 남기도록 구성했다. 이 자국은 전시 기간 동안 축적되며 작품의 일부로 확장된다. 이 밖에도 시각·청각·촉각을 활용해 관람객과 상호작용하는 작품들이 마련돼 있으며 관람객은 전시 관람 과정에서 변화하는 서사를 체험할 수 있다.

8월에는 게오르그 바젤리츠 개인전이 개최된다. 이번 전시는 국내 미술관에서 약 20년 만에 열리는 대규모 회고전 성격의 전시로, 작가의 대표작인 '거꾸로 뒤집힌 인물' 회화를 비롯해 드로잉, 부조 등 다양한 작업을 망라할 예정이다. 특히 같은 시기 이탈리아 베니스 조르조 치니 재단에서도 게오르그 바젤리츠의 작품을 선보인다. 작가에 대한 국제 미술계의 관심이 집중되는 가운데 국내에서도 그 흐름을 이어가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태광그룹은 2009년 세화예술문화재단을 설립해 '일주&선화 갤러리'를 운영해왔으며 2017년 세화미술관을 개관해 '도심 속 열린 미술관'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김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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