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뷰티·글로벌 결합…체험 경쟁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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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신세계백화점에 따르면 시코르는 지난 27일 '시코르 AK수원점'을 열었다. 이번 출점은 지난해 6월 강남역점, 12월 명동점과 홍대점에 이은 핵심 상권 확장 행보다. 수원역은 하루 평균 유동인구가 30만명에 달하는 수도권 대표 상권으로, 시코르는 이를 교두보로 경기 남부 고객층 확보에 나선다. AK수원점까지 포함한 시코르의 전체 매장 수는 총 21개로 늘어났다.
매장은 약 50평 규모로, '메이크업존' '스킨케어존' '헤어·바디존' '향수존' 등 4개 구역으로 구성됐다. 나스, 헤라, 아워글래스, 정샘물, 달바, 피토메르 등 국내외 브랜드를 배치해 프리미엄 라인업을 강화했다. K뷰티와 글로벌 브랜드를 함께 선보이며 상품 경쟁력을 높였다는 설명이다.
체험형 콘텐츠도 전면에 내세웠다. 매장 입구엔 색조 제품을 자유롭게 테스트할 수 있는 '립앤치크바'를 배치했다. 해당 공간은 명동점과 홍대점에서 집객 효과를 입증한 시코르의 대표 콘텐츠로, 오프라인 중심의 체험 수요를 겨냥한 전략이다.
시코르는 2016년 신세계백화점이 '한국판 세포라'를 표방하며 선보인 뷰티 편집숍이다. 초기엔 해외 럭셔리 브랜드 중심으로 운영됐으나 이후 K뷰티 성장세에 맞춰 국내 브랜드 비중을 확대하는 방향으로 전략을 전환했다. 강남역점 기준 국내 브랜드 비중은 약 60% 수준까지 높아졌다.
핵심 상권 중심의 출점 전략도 강화하고 있다. 명동과 홍대 매장은 외국인 매출 비중이 70%를 넘어서며 성과를 냈고 이번 수원 출점을 통해 내국인 중심의 대형 상권으로 외연을 넓히는 모습이다.
업계에선 시코르의 전략을 '프리미엄 체험형 뷰티 플랫폼'으로의 차별화 시도로 보고 있다. CJ올리브영이 대중 브랜드를 기반으로 프리미엄 영역을 확대하는 반면, 시코르는 백화점 수준의 큐레이션과 체험 요소를 결합해 경쟁력을 확보하려는 구도다. 프리미엄 전략을 앞세워 올리브영과 정면 승부에 나선 셈이다. 뷰티 유통 시장이 고도화되는 가운데 소비자 경험을 중심으로 한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시코르 관계자는 "수원점을 시작으로 수도권과 주요 지역, 외국인 상권까지 출점을 확대해 전국 단위 뷰티 네트워크를 구축할 것"이라며 "K뷰티와 글로벌 럭셔리 뷰티를 아우르는 차별화된 경쟁력을 기반으로 대표 뷰티 플랫폼으로의 성장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