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밀도 나노 제형 기술로 프리미엄 시장 경쟁력 확보
R&D 투자 확대·글로벌 협업, 실적 성장으로 이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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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맥스는 이탈리아 볼로냐에서 열린 '코스모프로프 볼로냐 2026'에서 스킨케어 부문 대상을 받았다고 30일 밝혔다. 코스맥스는 이번 행사에서 화장품 연구·개발·생산(ODM) 업계 가운데 유일하게 '스킨케어' '헤어케어' '지속가능성' 등 3개 부문 본선에 오르며 기술 경쟁력을 입증했다.
수상의 핵심은 '1000조 모이스처라이저' 기술이다. 이 기술은 스킨 마이크로바이옴 유래 독자 바이오 컨버전 기술과 고압 균질화 공법을 결합해 미세 입자를 고밀도로 분산시키는 나노 에멀전 구조를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고보습과 경량감을 동시에 구현하는 해당 기술은 프리미엄 스킨케어 시장에서 요구되는 핵심 경쟁력으로 꼽힌다. 이를 통해 보습력과 피부 흡수 효율을 동시에 높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코스맥스는 최근 인수한 이탈리아 ODM 기업 케미노바와의 협업을 통해 글로벌 연구개발 및 생산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케미노바 인수는 단순 협업을 넘어 유럽 내 연구·생산 거점을 확보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유럽 현지 기술과 네트워크를 결합해 제품 경쟁력을 한 단계 끌어올린다는 구상이다.
이번 수상은 코스맥스의 지속적인 연구개발 투자 성과로도 해석된다. 코스맥스는 지난해 9월 '새치 발생 기작 규명' 연구로 국제화장품기술자협회연맹(IFSCC)에서 국내 최초로 본상을 받은 바 있다. 제형 기술과 기초 연구 모두에서 경쟁력을 확보했다는 평가다.
코스맥스는 전체 인력의 약 30%를 연구개발 인력으로 구성하는 등 R&D 중심 경영을 강화하고 있다. 판교 연구혁신(R&I) 센터를 중심으로 스킨케어, 헤어케어 등 분야별 전문 조직을 운영하며 세분화된 연구를 진행 중이다. 이는 단순 생산 중심 ODM에서 기술 중심 기업으로 체질을 전환하려는 흐름으로 풀이된다. 코스맥스의 지난해 연구개발 비용은 1367억원으로 전년(1041억원) 대비 31.4% 증가했으며 같은 기간 매출 대비 비중은 4.8%에서 5.7%로 확대됐다.
글로벌 협업 체계도 구축했다. 중국·미국·동남아 등 해외 법인의 현지 연구소와 공동 연구를 진행하며 지역별 시장 특성에 맞춘 제품 개발에 나서고 있다. 지주사인 코스맥스비티아이 역시 원천 기술과 신소재 개발을 담당하며 그룹 차원의 연구개발 시너지를 뒷받침하고 있다.
실적 역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코스맥스는 지난해 매출 2조3988억원, 영업이익 1958억원을 기록하며 각각 전년 대비 10.7%, 11.6% 증가했다. R&D 투자 확대와 글로벌 협업 전략이 실적 성장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점도 주목된다. 증권업계에서는 올해도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는 코스맥스가 올해 매출 2조7103억원, 영업이익 2335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병주 코스맥스비티아이 부회장(대표이사)은 "이번 수상은 코스맥스가 축적해 온 선도적 제형 기술력이 글로벌 무대에서 인정받은 뜻깊은 성과"라며 "차별화된 프리미엄 제형 솔루션을 지속적으로 선보여 글로벌 시장에서 입지를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