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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칠성, 양평동 부지 2800억에 매각…재무구조 개선 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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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문경 기자

승인 : 2026. 03. 31. 15:07

롯데물산에 18개 필지 매각…감정평가 기반 가격 산정
부채비율 100% 목표…차입금 8000억대로 축소 추진
롯데칠성음료 로고-vert
롯데칠성음료 로고 및 매각 예정인 양평동 사업장 부지./롯데칠성음료·네이버지도 갈무리
롯데칠성음료가 서울 영등포구 양평동 사업장 부지를 계열사인 롯데물산에 매각하며 재무구조 개편에 나선다. 자산 매각을 통해 차입 부담을 낮추고 향후 투자 여력을 확보하려는 움직임으로 해석된다.

31일 롯데칠성음료는 이사회를 열고 서울 영등포구 양평동5가 119번지 일대 18개 필지의 토지 및 건물을 롯데물산에 약 2804억원에 처분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이는 자산총액 대비 6.55% 규모다.

해당 부지는 과거 롯데자동차정비공장(차량 정비기지) 등으로 활용되던 약 6000평 규모의 사업장이다. 매매계약 체결 예정일은 4월 8일이며, 거래 종결은 2027년 7월로 계획돼 있다.

이번 거래는 계열사 간 자산 이전이지만 감정평가 금액을 기준으로 가격이 산정돼 절차적 타당성을 확보했다는 설명이다.

롯데칠성음료는 확보한 자금을 차입금 축소와 부채비율 개선 등에 활용할 계획이다. 회사는 연결 기준 부채비율을 2025년 168%에서 2030년까지 100% 이하로 낮추고, 차입금 규모도 약 1조5872억원에서 8000억원 수준으로 줄이겠다는 목표를 세운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자산 매각이 재무 부담을 완화하는 동시에 중장기 투자 기반을 마련하려는 조치로 보고 있다.

회사 측은 "이번 매각은 재무 안정성 확보와 미래 성장 기반 마련을 위한 결정"이라며 "경영 효율화를 통해 지속 가능한 사업 구조를 구축하고 본업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해당 부지는 제2종 일반주거지역에 위치해 공동주택 개발이 가능한 입지로 평가된다. 시장에서는 아파트 등 주거시설 개발 가능성도 거론되지만, 현재까지 구체적인 개발 방향이나 사업 계획은 확정되지 않은 상태다. 이에 따라 다양한 활용 방안이 검토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으나, 매수자인 롯데물산 측은 해당 부지의 구체적인 개발 계획에 대해서는 아직 확정된 바 없다는 입장이다.
정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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