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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 모으고 AI로 연결…코트라, 무역지원 ‘디지털 전환’ 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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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세미 기자

승인 : 2026. 04. 01. 18:05

‘AI 수출비서’로 27일 걸리던 조사 5분으로
공공 최초 ‘대화형 수출지원’ 구현
AI 산업 해외 진출 동시 추진
사진 01
강경성 코트라 사장(가운데)이 3월 25일 '2026년 제1차 코트라 AI 위원회'에서 발언하고 하고 있다./코트라
정부가 '인공지능(AI) 3대 강국 도약'이라는 핵심 국정 과제를 달성하기 위해 업무 전환을 추진하는 가운데,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가 무역·투자 지원 체계를 재편하며 AI 전환(AX) 실행 단계에 들어갔다. 수출 상담부터 시장 분석, 바이어 발굴까지 AI 위주로 공공 무역지원 방식 자체를 바꾸겠다는 구상이다.

1일 업계에 따르면 코트라는 지난해 디지털무역투자본부를 AI무역투자본부로 개편하고 안영주 부사장겸 본부장을 임명했다. AI무역투자본부는 AI 전략 및 서비스 도입, AI 활용 마케팅, AX 인프라 구축, 고객만족도 제고 등의 본부 업무를 총괄한다. 이는 코트라가 AI에 집중하기 위한 전략적 움직임으로 해석된다. 코트라는 지난해부터 강경성 사장을 중심으로 AI 확대에 집중하며 이를 업무에 접목시켜왔던 터다.

코트라 관계자는 "구체적으로 수출 상담회에서 통역원의 통역 후 수기 상담 절차를, AI 기반 통역 시스템을 활용해 수출상담 현장에 도입할 예정"이라며 "이밖에 내부 행정 업무 메뉴얼을 자체 챗봇에 학습시켜, 담당자 문의 없이 챗봇을 통해 업무를 원활하게 수행하도록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코트라가 AI에 집중하는 배경에는 대통령 직속 국가인공지능전략위원회가 확정한 '대한민국 인공지능행동계획' 공공부문 실행 전략이 깔려 있다. 코트라는 최근 '제1차 AI 위원회'를 열고 기존 40개 과제를 점검하고 10개 신규 과제를 추가했다. 가장 힘을 주는 분문은 'AI 수출비서'다. 기업이 질문하면 유망 시장과 바이어를 추천하고 맞춤형 진출 전략 보고서를 자동으로 생성하는 구조다.

성과는 이미 수치로 나타난다. 기존 해외시장 조사 서비스가 약 27일, 100만원 이상의 비용이 들었던 것과 달리 AI 수출비서는 약 5분 만에 무료로 보고서를 제공한다. 시간은 99% 단축되고 비용은 100% 절감된다. 또 데이터 통합저장소(데이터레이크)를 구축해 정형·비정형 데이터를 한데 모으고, '지능형 바이어 매칭 시스템'을 통해 상담부터 사후관리까지 자동화하는 구조로 전환한다는 계획이다. 그동안 무역투자24, 해외시장뉴스, 바이어 정보 등 데이터가 분산돼 기업이 직접 찾아야 하는 수출 방식을 업그레이드하는 것이다.

AI 산업의 글로벌 진출 지원도 동시에 추진된다. CES와 MWC 등 국제 전시에서 한국 AI 기업들이 두각을 나타내며 글로벌 경쟁력을 입증한 가운데, 코트라는 통합한국관 운영을 통해 해외 진출을 지원하고 있다. CES에서는 전체 혁신상 수상 기업의 60%가 한국 기업일 정도로 성과가 두드러졌다.

강 사장은 "AI를 활용해 누구나 쉽게 수출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 국내 AI 산업의 글로벌 진출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세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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