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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오롱인더스트리, 코오롱ENP 합병 완료…엔지니어링 플라스틱으로 사업 재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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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서연 기자

승인 : 2026. 04. 02. 13:58

4개월 만에 합병 마무리…고기능 소재 포트폴리오 확대
POM·PA·PBT 등 핵심 소재 내재화…모빌리티·의료 적용
재활용 PET 연계 수직계열화 구축, 원가 절감·수익성 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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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오롱인더스트리 본사./코오롱인더스트리
코오롱인더스트리가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소재 사업을 내재화하며 스페셜티 소재 중심으로 사업 구조 재편에 나섰다.

2일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전문 자회사 코오롱ENP와의 합병을 완료했다고밝혔다. 지난해 11월 이사회 의결 이후 약 4개월 만이다. 코오롱ENP는 1996년 설립된 고기능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소재 기업이다. 엔지니어링 플라스틱은 금속을 대체할 수 있는 고강도·경량 소재로 자동차와 의료 등 첨단 산업에서 수요가 확대되고 있다.

주력 제품은 폴리옥시메틸렌(POM), 폴리아마드(PA), 폴리부틸렌 테레프탈레이트(PBT)다. POM은 기계적 강도와 내마모성이 높아 기어류와 컨베이어 벨트 등에 사용되는 대표 소재다. 이 밖에도 열가소성 코폴리에스터 엘라스토머(TPC-ET), 장섬유 강화 열가소성 수지(LFT) 등 고부가 제품을 생산해 왔다.

이번 합병으로 코오롱인더스트리는 기존 모빌리티, 스페셜티, 케미칼 사업에 엔지니어링 플라스틱을 더해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대했다. 고기능 소재 전반을 아우르는 구조를 구축해 글로벌 스페셜티 소재 기업으로의 전환을 가속화한다는 전략이다. 연구개발 역량 결합도 핵심 변화로 꼽힌다. 코오롱인더스트리가 보유한 방수, 방음, 내열, 내구 소재 기술과 코오롱ENP의 컴파운딩 기술을 결합해 고성능 소재 개발 속도를 높일 계획이다.

친환경 소재 측면에서는 화학적 재활용 PET(Cr-PET) 기술과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컴파운딩 기술을 연계해 원료부터 제품까지 이어지는 수직계열화를 구축한다. 고순도 재생 원료를 직접 투입하는 구조로 친환경 소재 경쟁력도 강화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무엇보다 합병에 따른 비용 구조 개선이 기대된다. 구매, 생산, 물류, 판매 전반에서 중복 비용을 줄이고 규모의 경제를 통해 원가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는 중장기적으로 수익성 개선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코오롱인더스트리 관계자는 "이번 합병은 스페셜티 소재 경쟁력을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고부가 제품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확대해 글로벌 시장 대응력을 높이겠다"고 밝혔다.
이서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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