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 분야 협력 논의 전망
반도체부터 서비스 등까지
전방위 협력 논의 가교 역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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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청와대 및 산업계에 따르면 정상회담 후 이어진 국빈 오찬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을 비롯해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손경식 CJ 회장, 조원태 대한항공 회장, 류진 한국경제인협회장,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등 주요 기업 총수들이 대거 참석했다.
이어 진행되는 한-불 경제포럼에도 이들 기업인들이 참석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포럼은 인공지능(AI), 양자 기술, 탈탄소화, 원자력 등을 주요 의제로 다룰 예정이며, 일부 기업과의 별도 면담 가능성도 제기된다.
특히 이번 일정은 이 회장이 최근 글로벌 빅테크와의 협력 확대 흐름 속에서 유럽으로 접점을 넓히는 행보로도 읽힌다. 이 회장은 엔비디아, AMD 등과 AI 협력 관계를 확대하고 나선 데 이어, 프랑스 정상과의 교류를 통해 글로벌 파트너십을 다변화하는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는 평가다.
이 회장과 마크롱 대통령의 접점은 이전부터 이어져 왔다. 2023년 6월 마크롱 대통령은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지원을 위해 프랑스를 방문한 한국 재계 총수들과 엘리제궁에서 회동했으며, 이 자리에서 삼성전자와 SK그룹 등과는 별도 면담을 진행하며 반도체와 배터리 협력 등을 논의한 바 있다.
이어 2024년 7월에는 마크롱 대통령 초청으로 열린 글로벌 기업인 오찬에 이 회장이 참석해 글로벌 경제와 미래 기술을 주제로 의견을 나눴다. 당시 행사에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 등 주요 글로벌 기업인들이 함께했다. 이 회장은 또 토마스 바흐 당시 IOC 위원장과 마크롱 대통령이 공동 주최한 파리 올림픽 개막 전야 만찬에도 참석하는 등 다양한 외교 무대에서 교류를 이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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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이번 경제포럼에는 대기업뿐 아니라 스타트업까지 폭넓게 참여해 AI, 바이오, 원자력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네트워크 강화를 모색할 예정이다. 이는 양국 간 협력이 특정 산업을 넘어 전방위적으로 확대되는 흐름을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서비스 분야에서는 이 회장 동생 이부진 사장의 역할도 주목된다. 이 사장은 프랑스어에 능통하고 루이비통 등 프랑스 명품 브랜드와 협력 경험을 쌓아온 것으로 알려져 있다. 호텔·면세·문화 영역에서 한-불 교류의 접점을 넓힐 수 있는 인물로 평가된다.
한편 이번 정상회담을 계기로 한국과 프랑스는 양국 관계를 '글로벌 전략적 동반자'로 격상했다. 이는 2004년 '21세기 포괄적 동반자' 관계를 맺은 이후 22년 만으로, 제도적 협력 기반이 강화됐다는 의미를 갖는다. 재계에서는 이를 통해 기업 간 협력 환경도 보다 안정적으로 조성되면서, 삼성전자를 비롯한 국내 기업들의 프랑스 및 유럽 시장 진출에도 긍정적인 여건이 마련될 것으로 보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