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대한항공, 발사체 넘어 궤도까지…우주 밸류체인 구축 시동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www.asiatoday.co.kr/kn/view.php?key=20260403010001045

글자크기

닫기

김유라 기자

승인 : 2026. 04. 03. 15:32

프랑스 엑소트레일과 MOU
궤도수송선(OTV) 사업협력
엑소트레일 MOU
김경남 대한항공 항공기술연구원장(왼쪽)과 장 뤽 마리아(Jean-Luc Maria) 엑소트레일(Exotrail) 대표(오른쪽)가 지난 2일 우주 궤도수송선(OTV·Orbit Transfer Vehicle) 신사업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대한항공
대한항공이 프랑스 우주기업과 손잡고 우주 궤도 수송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 발사체 개발을 넘어 위성 궤도 운용까지 사업 영역을 확장하며 '우주 수송 밸류체인' 구축에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3일 대한항공은 프랑스 우주 스타트업 엑소트레일(Exotrail)과 우주 궤도수송선(OTV) 사업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혔다. 협약식은 전날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 앰배서더 호텔에서 진행됐다.

양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저궤도(LEO) 위성 수송 및 페이로드 호스팅, 다중 궤도 위성 배치, 위성 수명 연장 및 연료 보급 등 고부가가치 궤도 서비스 분야에서 협력한다. 공동 워킹그룹을 구성해 발사 계획과 비용 구조 최적화 등 구체적인 사업 모델도 함께 마련할 계획이다.

OTV는 대형 발사체에서 분리된 위성을 목표 궤도까지 정밀하게 운송하는 솔루션이다. 단순 운송을 넘어 궤도 수정, 연료 보급, 수명 연장 등 위성 운용 전반을 지원하는 핵심 인프라로 평가된다.

최근 소형 위성 군집 발사 수요가 급증하면서, 다양한 궤도에 위성을 효율적으로 배치할 수 있는 OTV의 전략적 가치도 빠르게 부각되고 있다.

대한항공은 발사체와 위성 분야에서 축적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임무 제어 시스템과 구조·제어 설계 역량을 확보하고 있다. 엑소트레일은 전기추진 기반 궤도 이동 기술을 보유한 기업으로, 아시아 시장 진출 거점 확보 차원에서 이번 협력에 나섰다.

대한항공은 이번 협업을 통해 군집 위성 등 국방 수요와 상업용 위성 시장을 동시에 공략하고, 우주 수송 사업을 단계적으로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엑소트레일의 검증된 우주 헤리티지와 대한항공의 항공·우주시스템 제작 역량을 결합해 미래 국방 및 뉴 스페이스(New Space) 시장에서 압도적인 기술 경쟁력을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김유라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