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문헌·향토자료서 발굴한 순우리말 지명 활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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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특례시는 SK하이닉스가 약 600조원을 투자하는 용인 반도체클러스터 일반산단 도로시설물에 지역의 역사와 문화, 지명 등을 반영하는 지명 제정 절차를 진행 중이라고 7일 밝혔다.
용인시는 일반산단이 들어서는 처인구 원삼면에 수백년 동안 이어져 온 마을의 이름과 지역 설화 등 지역의 문화유산을 도로시설물명에 부여한다. 앞서 용인시는 지난달 23일부터 25일까지 제2회 용인시 지명위원회를 열고 일반산단 주변과 단지 안에 조성 중인 도로시설물의 지명 제정에 대한 안건을 심의한 바 있다.
지명 제정 절차 대상 도로시설물은 교량 9곳, 지하차도 1곳, 교차로 20곳 등이다. 지명위원회에서 상정한 지명의 상당수는 고문헌과 지역 향토자료에서 발굴한 순우리말 지명이다.
지명 선정 과정에서는 지역주민의 의견수렴 절차도 이뤄졌다. 용인시가 올해 1월 원삼면 이장단을 대상으로 개최한 회의에서는 순무지삼거리, 중터사거리, 독촌사거리 등 현지 주민들이 제안한 의견이 대거 반영됐다.
순무지는 원삼면 고당리에 있는 마을의 명칭으로, 순채가 자라는 연못을 표현하는 '순당'을 순우리말로 표현한 것이다. 중터는 원삼면 독성1리의 마을 이름이며, '독천'은 독성리의 옛 이름이다.
이와 함께 용인시가 도로시설물 지명 제정안 중 하나인 '야광주교'는 반도체클러스터 일반산단 주출입로 신설 계획에 따라 문촌리와 야광마을, 죽능리 도로 연결을 위해 신설한 교량이다. 야광주는 조선시대 당시 무학대사가 천도지상을 탐색 중 이 지역이 야광주가 묻힌 형상이라고 평가한 것에서 유래했다.
심의를 통과한 도로시설물 지명은 경기도 지명위원회의 심의·의결을 앞두고 있으며, 이 절차를 통과하면 올해 하반기에 국토교통부 고시를 통해 제정될 예정이다.
이상일 시장은 "야광주교라는 명칭은 어둠 속에서도 빛을 품은 보석처럼 용인 반도체클러스터 일반산단이 세계 첨단산업의 빛을 밝히는 관문이 될 것이라는 염원을 담아 제정했다"며 "이번 지명 제정은 세계 반도체산업을 선도하는 용인시의 미래와 원삼면 주민들이 지켜온 역사와 이야기를 함께 새기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