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콩에서 소스로, 일상으로 스며든 장의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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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봉현 기자

승인 : 2026. 04. 13. 11:17

서울 연남동서 만나는 ‘GUSU’…체험형 팝업 3일간 운영
발효의 흐름을 콘텐츠로, MZ세대 겨냥한 장류 재해석
경북도
콩 한 알이 메주를 지나 된장과 고추장, 간장으로 익어가는 시간이 서울 연남동에 펼쳐진다.

경북도농업기술원은 전통장류 공동브랜드 'GUSU(구수)'의 인지도 확대를 위해 오는 17일부터 19일까지 서울 연남동 스몰타운 스몰에서 수도권 소비자를 대상으로 팝업스토어를 운영한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팝업스토어는 'GUSU한 콩의 특별한 일상'을 주제로, 콩이 발효를 거쳐 다양한 장류로 완성되는 과정을 체험형 콘텐츠로 풀어냈다. 방문객이 직접 발효의 흐름을 따라가며 장류를 보다 친숙하게 느끼도록 포토존과 굿즈 이벤트도 함께 마련해 전통장류를 일상 속 콘텐츠로 확장한 점이 특징이다.

최근 1인 가구 증가로 외식과 간편식 소비가 늘면서 장류 소비도 조리 중심에서 소스·간편식 중심으로 옮겨가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 경북도농업기술원은 이런 변화에 맞춰 지난해 12월 공동브랜드 'GUSU'를 개발하고, 지역 장류 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통합 브랜드 체계를 구축해 왔다.

'GUSU'는 'Gyeongbuk's Unique Sauce for U'(경북이 만든 당신을 위한 특별한 소스)라는 영문 슬로건에 경북 장류의 차별성과 소비자 지향성을 담았다. 동시에 '구수하다'는 전통 장맛의 정체성을 녹여 전통장류를 현대 식생활에 맞게 재해석한 브랜드를 지향한다.

조영숙 농업기술원장은 "GUSU는 경북의 전통과 신뢰를 바탕으로 정직한 발효의 깊은 장맛에 현대적인 변화와 편리함을 더해 누구나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K-소스를 지향한다"며 "팝업스토어를 통해 전통장의 가치를 다시 살피고, 일상 속에서 쉽게 활용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경북도는 콩 재배면적이 전국 2위로 장류 산업 기반이 풍부하다. 경상북도농업기술원은 2024년 전국 최초로 '5월 30일 장류 먹는 날, 530 한국장데이'를 선언했고, 특화 발효 장류 산업화 시범사업도 추진하는 등 전통장류의 현대화와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정책을 이어가고 있다.
문봉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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