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 전력 한전과 거래 않고 발전사업자로부터 직접 구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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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광주시에 따르면 상수도사업본부는 동구 용연정수장에 300㎾ 규모의 태양광발전소를 구축하고 지난 8일부터 '직접 전력구매계약(PPA)' 방식으로 수돗물 생산에 들어갔다.
이번 사업은 지난해 10월17일 상수도사업본부가 전력효율을 높이기 위해 빛고을시민햇빛발전 사회적협동조합, 현대건설과 함께 체결한 '용연정수장 유휴부지를 활용한 태양광 직접 PPA 발전 협약'으로 이뤄졌다. 협약에 따라 조합은 발전소 설치와 운영을 맡고, 상수도사업본부는 부지를 제공해 생산 전력을 사용한다. 현대건설은 전력 거래를 담당한다.
태양광발전소는 총 3억4000만원(보조금 1억7000만원, 자부담 1억7000만원)을 투입해 지난달 정수장 내 유휴부지 1442㎡에 조성됐다. 사업은 기본 10년간 운영되며 최대 30년까지 연장이 가능하다.
기존 태양광 발전이 생산 전력을 한국전력에 판매하는 구조였다면, 직접 PPA 방식은 전력 수요자가 발전소에서 생산된 전력을 직접 구매해 사용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 방식은 전력 구매 비용 절감과 함께 송·배전망을 거치지 않아 전력 손실을 줄이고 계통 안정성을 높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최근 에너지 가격 변동성과 국제 정세 불안으로 에너지 자립의 중요성이 커지는 가운데, 이번 사업은 공공시설이 재생에너지를 직접 활용하는 사례로 의미가 있다는 평가다. 특히 시민참여형 발전소 모델과 결합된 점에서 지역 기반 에너지 전환 모델로 확산 가능성도 주목된다.
다만 일각에서는 태양광 발전의 출력 변동성, 초기 투자 대비 경제성 확보 여부 등은 지속적인 검증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상수도사업본부는 이번 협약이 민·관이 상생하는 에너지자립 모델로서 전국에 긍정적인 파급효과를 미칠 것으로 기대한다. 최근 중동전쟁 여파로 에너지 자립의 중요성이 강조되는 만큼 이번 협약의 의미가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한다.
상수도사업본부 관계자는 "이 사업은 시민참여형 햇빛발전소 사업과 연계해 민·관 협력 기반의 재생에너지 확산 모델을 제시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며 "전국 최초로 도입한 직접 PPA 방식의 수돗물 생산은 전력요금 절감과 전력 계통 안정성 확보, 기후위기 대응에도 기여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