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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 파업 때도 달렸다…서울 ‘새벽동행 자율주행버스’ 노선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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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숙 기자

승인 : 2026. 04. 15. 10:55

3만명 탄 '새벽동행 자율주행버스' 확대
16일 새벽 3시30분부터 'A148'…미아사거리~경동시장~압구정역
새벽출근자와 동행하는 자율주행버스, 신속·안전성 확보
0415메트로톱
아시아투데이 디자인팀
서울 새벽 출근길을 '동행'해온 자율주행버스가 노선을 확대하며 시민 곁으로 더 가까이 다가간다.

서울시는 16일 오전 3시 30분부터 상계역~고속터미널 구간을 잇는 새벽동행 자율주행버스 'A148'의 운행을 시작한다고 15일 밝혔다.

미아사거리~경동시장~압구정역을 거쳐 22.1km를 급행으로 달리며, 기존 148번 버스 정류소 78개 중 41개에만 정차해 일반 노선보다 편도 기준 약 15분 일찍 목적지에 닿는다. 평일 오전 3시 30분에 출발해 첫차보다 30분 앞서 운행한다. A148은 현대 일렉시티 대형 전기버스(승객석 31석) 1대로 운영되며 당분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다만 입석은 금지이며 버스정보안내단말기(BIT)나 버스 전면 LED 좌석표시기로 빈자리를 사전 확인해야 한다.

새벽동행 자율주행버스가 시민들의 신뢰를 얻게 된 계기는 지난 1월 서울 시내버스 파업이었다. 서울 시내버스 파업이 처음으로 이틀 연속 이어지면서 새벽 출근자들이 극심한 교통 혼란을 겪었다. 이 과정에서 운행을 멈추지 않은 자율주행버스가 새벽 교통의 대안으로 주목받으며 신속성과 안전성을 입증했다.

실제 이용자 반응도 긍정적이다. 지난해 서울연구원이 자율주행버스 탑승객 등 230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 이용자의 73.8%가 서비스에 만족했고, 82.6%는 재이용 의사를 밝혔다. A160 노선의 만족도는 5점 만점에 4.08점으로 특히 높았다. 이용자의 96.2%가 통근 목적이었고, 50대 이상이 85.4%, 단순 노무직이 66.2%를 차지해 이른 새벽 현장으
로 향하는 환경미화원·경비원 등 취약 노동자의 발이 되고 있음이 확인됐다.

지난 2024년 11월 A160(도봉산역~영등포역)으로 시작한 새벽동행 자율주행버스는 지난달 30일 A741(구파발역~양재역)이 추가됐고, 이번 A148 개통으로 3개 노선 체제가 됐다. 기존 2개 노선 누적 승객은 현재까지 2만9500여 명으로 3만명 돌파를 눈앞에 뒀다.

특히 A741은 전국 최초로 어린이·노인·장애인 보호구역에서도 수동 운전 없이 전 구간을 자율주행으로 운행하는 노선이다. 올해 1월 관련 법이 개정되면서 기존에 시험운전자가 수동으로 통과하던 구간(녹번역·무악재역 인근 0.8km)까지 자율주행이 가능해졌다.

이달 말에는 금천구청~광화문을 잇는 A504 노선도 신설돼 서울을 동서남북으로 연결하는 자율주행 네트워크가 완성될 예정이다.

시는 이른 새벽 이동이 필요한 시민의 교통편의를 확대하고 새벽 시간대 운행 기사 인력수급 등 문제로 버스 증차가 어려운 여건을 고려해 새벽 혼잡 노선에 자율주행버스를 지속 확대할 방침이다.

여장권 시 교통실장은 "새벽에 서울의 하루를 먼저 여는 시민을 위해 자율주행 대중교통 서비스 기반을 마련하고 첨단 교통 기술이 필요한 곳에 우선 적용될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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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새벽동행 자율주행버스 'A148'이 14일 새벽 3시30분부터 운행을 시작한다./서울시
박지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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