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시 지원자 29.2%·정시 32.3% 감소
비수도권은 전국선발이 지역인재보다 높아…"지역의사 도입 시 격차 더 벌어질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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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종로학원이 2026학년도 합격 점수를 공개한 가톨릭대·울산대·경북대·전남대·건양대·한림대·을지대·경상국립대·고신대 등 9개 의대의 수시 내신 합격선을 분석한 결과, 9개 대학 모두 2025학년도보다 합격선이 상승했다. 의대 정원 확대 전인 2024학년도와 비교해도 전 대학의 합격선이 높아졌다.
9개 의대 수시 합격생의 내신 최저 합격등급 평균은 1.22등급으로 전년보다 0.19등급 올랐다. 울산대는 1.15등급, 전남대는 1.15등급, 건양대는 1.13등급, 을지대는 1.19등급이었다. 가톨릭대는 1.30등급으로 집계됐다. 경북대 의대는 2026학년도 상위 70%컷이 1.35등급으로 2025학년도보다 0.16등급, 2024학년도보다 0.27등급 상승했다. 경상국립대 의대도 80%컷이 1.11등급으로 2025학년도 1.37등급과 2024학년도 1.12등급보다 모두 높았다.
눈에 띄는 점은 서울권 의대인 가톨릭대에서도 같은 흐름이 나타났다는 점이다. 가톨릭대는 2025학년도 의대 증원과 직접 관련이 없는 대학인데도 2026학년도 내신이 1.30등급으로 2025학년도 1.42등급, 2024학년도 1.49등급보다 높아졌다.
전국 의대 모집정원은 2025학년도에 확대됐다가 2026학년도 들어 증원 전 규모로 되돌아왔다. 2026학년도 전국 39개 의대 수시 지원자는 5만1194명으로 2025학년도보다 29.2%, 2024학년도보다 10.5% 감소했다. 정시 지원자도 7125명으로 2025학년도보다 32.3%, 2024학년도보다 12.0% 줄었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지원자 수가 줄었음에도 합격선이 상승한 것은 최상위권 학생들의 의대 집중 현상이 강화됐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비수도권 의대에서는 전국 단위 선발 전형의 내신 합격선이 지역인재 전형보다 높은 흐름이 이어졌다. 울산대는 전국 선발이 지역인재보다 0.10등급 높았고, 한림대는 0.40등급, 을지대는 0.25등급, 건양대와 고신대는 각각 0.03등급 높았다. 경북대는 같았고 경상국립대는 지역인재 전형이 0.08등급 더 높았다. 지방권 27개 의대 전체로 보면 2022학년도부터 2025학년도까지 4년 연속 지역인재 전형의 합격선이 전국 선발보다 낮게 형성됐다.
정시에서는 대학별로 흐름이 엇갈렸다. 점수를 공개한 7개 대학 가운데 2025학년도보다 합격선이 오른 곳은 전남대·건양대·한림대·경상국립대 등 4곳이었고, 을지대·울산대·경북대 등 3곳은 하락했다. 2024학년도와 비교하면 한림대를 제외한 6개 대학은 낮아졌다.
임성호 대표는 "사탐런 현상으로 과학탐구 고득점자가 줄었거나, 내신 상위권 및 수능 고득점 학생들이 수시 전형에 대거 합격한 영향도 있을 것"이라며 "현재 추세로는 2027학년도 지역의사 전형 도입 이후 비수도권 의대 수시 합격선은 전국 선발, 지역인재, 지역의사 전형 순으로 형성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