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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비만 탈출’ 선언…“모두가 건강한 ‘삶의질 특별시’ 실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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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아람 기자

승인 : 2026. 04. 20. 14:51

'2026 서울, 비말 탈출의 해' 선언…'비만 탈출 저감 방안' 발표
"비만, 개인 의지 문제 아냐"…오세훈, 서울 전역에 '운동 인프라' 대대적 확충
식습관 개선·운동환경 조성·비만 관리 등 3개 분야 6개 사업
오세훈 시장, 서울시민 비만율 저감방안 현장발표회
오세훈 서울시장이 20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나루역 러너스테이션에서 서울시민 비만율 저감방안을 발표하고 있다. /정재훈 기자
서울시가 2026년을 '서울 비만 탈출의 해'로 선포했다. 서울 시민들의 식습관부터 생활습관, 일상 속 비만관리까지 아우르는 종합 대책을 본격 추진한다. 소득 격차가 건강 격차로 이어지는 현실에서, 시민 누구나 집 가까이에서 편하게 운동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건강한 출발선을 공평하게 제공하겠다는 취지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20일 여의나루역 러너스테이션에서 '서울시민 비만율 저감 방안'을 발표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식습관 개선 △생활습관 개선 △일상의 비만관리 지원 등 3대 분야 6개 사업으로 구성됐다.

시에 따르면 서울 시민 걷기 실천율은 2021년 55%에서 '손목닥터9988'이 본격화된 2022년 62.3%로 상승했고, 2025년에는 69%로 전국 평균보다 약 20%포인트(p)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같은 해 비만율도 전년 대비 0.8%p 감소했다.

하지만 오 시장은 "10년 전과 비교하면 서울을 포함한 전국적인 비만율이 계속 상승세"라며 배달 음식과 간편식 중심의 식습관 변화, 좌식 문화 증가로 인한 신체 활동량 감소 등을 주요 원인으로 짚었다.

그러면서 "비만은 건강수명과 삶의 질, 도시 경쟁력과 직결되는 핵심 과제이자 더 이상 개인의 의지에만 맡길 수 없는 문제"라며 "'손목닥터9988'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시민 누구나 건강의 출발선이 공평한 도시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먼저 식습관 개선을 위해 '통쾌한 한끼' 참여 식당을 현재 3,000곳에서 연말까지 1만 곳으로 늘리고, 대학·직장 구내식당 등 200여 곳을 추가 지정해 일상 속 건강한 식단 선택지를 넓힌다. 기존 초등학생 중심이던 '덜달달 프로젝트'는 20~50대를 아우르는 '덜달달 2050'으로 확대 개편한다. 손목닥터9988 앱을 활용한 식사 기록과 AI 영양상담도 함께 진행한다.

생활습관 개선을 위한 인프라도 확충된다. 현재 19곳인 서울체력장은 연말까지 56곳으로 늘려 주거지와 직장 인근에서 이용할 수 있는 생활권 체력망을 구축한다. 바쁜 직장인과 청년을 위해 직장 내 팝업 체육장을 운영하고, 대학 축제 기간에는 '배달되는 서울체력장'도 운영한다. 체질량지수(BMI) 25 이상 비만·과체중 시민에게는 보건소 대사증후군 클리닉과 연계한 6개월 집중관리 프로그램 '특별 체력돌봄 패키지'를 제공한다.

시민 누구나 어디서든 편하게 운동할 수 있도록 '운세권' 조성에도 나선다. 아침에는 '모닝 커피런'·'쉬엄쉬엄 모닝', 저녁에는 '7979 서울 러닝크루'·'운동하는 서울광장' 등 시간대별 운동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여의나루역 러너스테이션과 같은 운동 테마 '펀 스테이션'은 18곳까지 확대되며, 올해 몽촌토성역·신목동역·아차산역·중계역·문정역·시청역에 신규 조성된다. 파크골프장은 실외 36곳·실내 67곳으로 늘리고, 학교 체육시설 개방도 502곳까지 확대한다.

한강 자전거 이용자를 위한 거점 공간도 조성된다. BMI 30 이상 고도비만 시민 8만 명에게는 공공·민간 체육시설에서 사용할 수 있는 모바일 바우처를 1인당 최대 5만원까지 지원한다. 손목닥터9988 앱에는 '건강모드'가 신설돼 체중·체지방·BMI 등 핵심 건강지표를 수시로 확인할 수 있게 된다. 시는 시민 의료데이터 기반 질병 위험 예측 모형도 개발 중이다.

오 시장은 "소득 격차가 건강 격차로 이어지는 현실에서 건강한 식생활과 누구나 쉽게 운동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더 따뜻하고 더 건강한 삶의 질 특별시를 반드시 실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오세훈 시장, 서울시민 비만율 저감방안 현장발표회
오세훈 서울시장이 20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나루역 러너스테이션에서 열린 서울시민 비만율 저감방안 현장발표회에서 로잉머신을 시연하고 있다. /정재훈 기자
박아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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