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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인화 회장, 포스코 20년 숙원 풀었다…‘인도 제철소’ 본궤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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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라 기자

승인 : 2026. 04. 20. 21:03

JSW스틸 투자계약 체결
양사 지분 50% 합작
조강 600만톤 규모 설립
포스코가 20일 인도 1위 철강사 JSW스틸과 일관제철소 건설을 위한 합작투자계약(JVA)을 체결했다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오른쪽부터)과 이희근 포스코 사장, 자얀트 아차리야(Jayant Acharya) JSW스틸 사장, 사잔 진달(Sajjan Jindal) JSW그룹 회장이 20일 일관제철소 건설을 위한 합작투자계약(JVA)을 체결하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포스코그룹
장인화 회장이 포스코그룹 20여년 숙원 사업인 인도 일관제철소 건설에 한 발짝 다가섰다. 현지 생산 기반 구축을 통해 고성장 인도 시장을 선점하고, 글로벌 수익을 국내 탈탄소 투자로 연결하는 '선순환 구조' 구축에 속도를 낸다는 전략이다.

20일 포스코는 인도에서 JSW스틸과 일관제철소 건설을 위한 합작투자계약(JVA)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양사는 각각 50% 지분을 보유하는 동등한 구조로 합작법인을 설립해 공동 경영에 나선다.

이 날 체결식에는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과 사잔 진달(Sajjan Jindal) JSW그룹 회장을 비롯해 이희근 포스코 사장, 자얀트 아차리야(Jayant Acharya) JSW스틸 사장 등 양사 그룹 주요 최고 경영진이 참석했다.

신설 제철소는 인도 오디샤주에 조강 600만톤 규모로 건설되며, 제선·제강·압연 전 공정을 갖춘 일관 생산체제를 구축한다. 착공 이후 약 2년의 공사를 거쳐 2031년 준공을 목표로 한다. 부지는 철광석 광산과 인접해 물류 및 전력 인프라 활용이 용이한 지역으로 선정됐다.

양사는 포스코의 저탄소 조업 기술과 스마트팩토리 역량에 JSW의 재생에너지 인프라를 결합해 일부 전력을 친환경 에너지로 공급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이를 통해 인도 정부의 '그린스틸 분류체계'에 부합하는 저탄소 생산 체계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프로젝트는 포스코의 '완결형 현지화 전략'을 대표하는 사례로 평가된다. 포스코는 글로벌 시장에서 생산부터 판매까지 이어지는 현지 중심 공급망을 구축해 보호무역 기조에 대응하고 수익 기반을 다변화한다는 구상이다.

포스코의 인도 제철소 건설은 2004년 첫 진출 시도 이후 약 20년 만에 결실을 맺게 됐다. 그간 부지 확보와 파트너 선정 문제로 사업이 지연됐지만, 전기강판과 자동차강판 등 하공정 투자로 시장 기반을 다지고 현지 1위 철강사 JSW와 협력을 강화하며 이번 합작으로 이어졌다.

인도는 빠른 경제 성장과 도시화, 제조업 확대에 힘입어 철강 수요가 연평균 10% 이상 증가하는 고성장 시장으로 알려졌다. 특히 자동차·가전용 고급강 수요 확대가 예상되면서 고부가가치 제품 중심의 시장 진입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이희근 포스코 사장은 "이번 합작투자를 통해 포스코의 혁신적인 철강 기술력과 JSW그룹의 강력한 현지 경쟁력을 결합하여, 미래가치 창출은 물론 양국 산업 발전과 경제 성장에 실질적인 기여를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유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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