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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본비율 우려 해소한 금융지주, 주가 상승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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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수정 기자

승인 : 2026. 04. 22. 18:10

4대금융 주가, 연초比 20%이상 올라
당국 규제 완화로 추가 상승 여력 확보
주주환원 기대감에…외인 유입 확대 전망
ChatGPT Image 2026년 4월 22일 오후 05_18_40
본 이미지는 인공지능(AI) ChatGPT를 활용해 생성한 이미지입니다.
주요 금융지주 주가가 연초 이후 20% 이상 오른 데 더해 추가로 오를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당초 환율과 금리 상승 영향으로 주주환원 규모 산정에 직접적 영향을 미치는 보통주자본(CET1) 비율 하락이 예상됐지만, 당국이 자본 규제 완화 시기를 1분기부터로 확정하며 관련 우려가 일부 해소됐기 때문이다. 여기에 2분기부터는 실질적인 자본비율 상승이 예고된 만큼, 외국인 수급 유입에 따른 주가 상승 가능성은 더욱 커진 상태다.

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KRX은행지수는 1615.67로 연초 1297.13 대비 24.6% 상승했다. 같은 기간 주요 구성 종목인 KB금융은 12만3300원에서 15만7400원으로 27.7% 올랐고, 신한금융은 7만6600원에서 9만8600원으로 28.7% 상승했다. 하나금융은 9만3400원에서 11만9500으로 27.9%, 우리금융은 2만8050원에서 3만4900원으로 24.4% 오르며 4대 금융지주 전반에서 상승 흐름이 나타났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주요 금융지주의 주가가 이미 큰 폭으로 오른 상황에서도 추가 상승 여력이 남아 있다고 보고 있다. 금융위원회가 비상장 주식 위험가중치 하향 등 자본규제 완화 조치의 적용 시점을 올해 1분기로 확정하면서, 관련 효과가 23일부터 발표될 주요 금융지주사의 1분기 말 기준 CET1 비율에 반영되기 때문이다. 당국은 이번 조치로 국내은행의 CET1 비율이 최대 0.23%포인트 상승할 것으로 보고 있다,

환율과 금리 상승 영향으로 금융지주사의 1분기 CET1 비율이 전 분기 말보다 악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있었던 만큼, 이번 규제 완화는 시장의 부담을 덜어주는 요인으로 평가된다. 최정욱 하나증권 연구원은 "KB와 신한, 하나의 경우 1분기 중 약 0.3%포인트 내외의 CET1 비율 하락이 예상됐었다"면서 "그러나 규제 완화를 적용하면 0.2% 정도에 그칠 가능성이 높아진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여기에 2분기부터는 실질적인 상승이 기대된다. 재발 우려가 낮은 대규모 손실 사건을 3년 이상 인식한 경우 운영리스크 산출에서 배제하고, 구조적 외환포지션을 해외 장기 지분투자 및 해외점포 이익잉여금까지 확대하는 조치가 예정됐기 때문이다. 이에 따른 5대 금융지주의 CET1 비율 상승효과는 조치 별 각각 최대 0.26%포인트, 0.12%포인트 수준으로 예상된다.

CET1 비율 개선에 따라 금융지주사의 주주환원 기대감은 한층 높아진 상황이다. 주요 지주사들이 CET1 비율을 배당과 자사주 매입 등 주주환원을 시행하기 위한 기준 지표로 활용하고 있는 만큼, 비율 상승은 곧 주주환원 여력이 커졌다는 점을 의미한다. 지난해 말 기준 4대 금융지주의 CET1 비율은 KB금융 13.79%, 신한금융 13.33%, 하나금융 13.39%, 우리금융 12.9% 수준이다.

증권가에서는 금융지주사의 호실적 예고에 자본비율 개선으로 인한 주주환원 확대 가능성까지 높아진 만큼 외국인 수급이 자극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는 주가의 추가 상승 여력을 뒷받침할 요인이다. 최 연구원은 "외국인은 그간 은행주 실적이 양호하게 발표된 이후 후행적으로 강하게 매수하는 패턴을 보여 왔다"며 "지난 몇 개 분기 동안 어닝시즌 전후로 은행주의 주가 수익률이 양호했다는 점에서 1분기 역시 기대감을 낮출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백두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 역시 "순이자마진(NIM) 상승에도 불구하고 최근 은행업에 대한 투자자 관심이 줄어든 것은 시장 변동성 확대와 생산적 금융 강화 기조로 자본 비율이 압박받아 주주환원 모멘텀이 약화될 것이라는 우려에 일부 기인했다"며 "이번 조치는 수익성 및 주주환원 양쪽에 모두 긍정적이라는 점에서 은행업에 기회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유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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