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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EPL우승은 맨시티? 후반기 ‘우승 DNA’ 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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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현빈 기자

승인 : 2026. 04. 23. 11:01

아스날 끌어내리고 '시즌 첫 선두'
11경기 무패 질주 속 매서운 상승세
아스날 4시즌 연속 '준우승' 가능성도
번리는 황희찬의 울버햄튼 이어 강등
SOCCER-ENGLAND-BUR-MCI/
22(현지시간) 열린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33라운드 경기에서 엘링 홀란(왼쪽)이 번리의 수비진을 돌파하는 모습. /로이터·연합
맨체스터 시티의 '우승 DNA'가 다시 꿈틀댔다. 아스날을 시즌 내내 추격하더니 막판 뒤집기에 처음으로 성공했다. 22년 만의 우승을 노리던 아스날은 또 한 번 흔들렸고, 맨체스터 시티는 특유의 '막판 질주'로 우승 경쟁에서 반발자국 앞섰다.

맨시티는 22일(현지시간) 영국 번리 터프 무어에서 열린 2025-2026시즌 EPL 33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번리를 1-0으로 눌렀다. 엘링 홀란은 전반 5분 만에 선제 결승골을 기록했다. 홀란은 제레미 도쿠의 패스를 받아 수비를 따돌린 뒤 침착한 칩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맨시티는 자력 우승 조건을 위해 대량 득점을 노렸지만 추가골엔 실패했다.

경기 후 홀란은 "우린 많은 기회를 만들었지만 1골밖에 넣지 못했다. 어쨌든 승리한 것에 만족한다"며 "승점 3점을 가져왔다는 사실이 가장 중요하다. 다른 건 생각하지 않았다. 무조건 이기려고 했다"고 밝혔다.

이 승리로 맨시티는 승점 70(21승 7무 5패)을 쌓았다. 아스날보다 다득점에서 3점을 앞서 있다. 아스날이 자력으로 우승하려면 남은 5경기에서 전승을 거둔다는 전제하에 맨시티보다 4골 이상을 더 넣어야 한다.

맨시티는 아스날에 한때 승점 9점 차로 뒤처진 흐름을 단기간에 따라잡았다. 분위기 자체는 아스날보다 확실히 앞서 있다. 우승 단두대 매치로 치러진 직전 맞대결 승리를 포함해 3연승이다. 11경기 연속 무패로 리그 후반기 맨시티 특유의 매서운 뒷심이 다시 발휘되는 모습이다. 마지막 패배는 지난 1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전으로 올해 들어 쉽게 지지 않는 축구를 하고 있다.

반면 아스널은 시즌 내내 압도적인 페이스로 리그 선두권을 지키다 최근 리그 2연패에 빠졌다. 시즌 막판 중요한 경기에서 미끄러지는 패턴이 반복되고 있다.

아스날의 마지막 우승 시즌은 2003-2004 시즌이다. 티에리 앙리, 패트릭 비에이라 등을 필두로 26승 12무를 거둔 '무패 우승' 시즌으로 유명하다. 이후로 리그 트로피를 들어올리는 데 매번 실패했다. 특히 이번에도 맨시티에 밀리면 4시즌 연속 준우승이라는 진기록을 쓴다. 22년간 리그 무관 위기다.

한편 이날 맨시티에 패한 번리는 황희찬의 울버햄튼에 이어 2부 강등이 확정됐다. 리그 33경기를 치르는 동안 4승에 그친 번리는 울버햄튼과 함께 조기에 강등되는 수모를 겪었다. 번리는 3년 만에 챔피언십(2부 리그)으로 내려간다. 맨시티 레전드 풀백 출신의 카일 워커(번리)는 친정팀과의 맞대결에서 강등의 쓴맛을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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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등이 확정된 번리의 카일 워커. 워커는 맨체스터 시티의 레전드 풀백 출신이다. /로이터·연합
천현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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