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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아연, 국내 기업 최초로 미국 연방정부 ‘패스트트랙’ 지정…한미자원동맹 중심축 입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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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인규 기자

승인 : 2026. 04. 27. 10:52

크루서블, 미 연방정부 FAST-41 지정
미국 내무부·테네시주 MOU 후속조치
18개월 인허가 단축…사업 속도 전망
최윤범 "핵심광물 공급망 구축 이정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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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윤범 고려아연 회장. /고려아연
고려아연이 미국 테네시주에서 추진 중인 통합제련소 건설 사업 '프로젝트 크루서블'이 연방정부의 패스트트랙으로 지정됐다. 우리나라 기업 중 이 제도의 적용 대상이 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고려아연이 한미 자원 동맹의 중심축이라는 점이 다시 한번 확인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27일 고려아연은 프로젝트 크루서블이 미국의 패스트트랙 제도 'FAST-41'에 적용 대상이 됐다고 밝혔다. FAST-41은 국가 전략 대형 인프라·자원 사업에 대해 다수의 부처가 인허가 심사를 통합 관리해 주는 제도다. 기존 제도와는 별도로 진행되면서 일정을 대폭 단축해 주는 게 핵심이다. 미국 정부가 제공하는 주요 행정 지원 트랙으로 알려졌다.

프로젝트 크루서블이 패스트트랙에 적용될 수 있던 건 지난 2월 미국 내무부가 테네시주 주정부 등과 인허가 절차 간소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미국 연방정부는 FAST-41 지정 사업의 인허가 일정을 관리해 비용 리스크를 최대한 완화할 예정이다.

미국 인허가위원회에 따르면 FAST-41 지정 프로젝트는 비지정 프로젝트와 비교했을 때 최종 결정기록서(ROD) 발급까지 평균 18개월 빠르다. 프로젝트 크루서블의 추진 속도는 그만큼 빠르게 추진될 전망이다.

이를 놓고 미국의 핵심광물 공급망 구축에 따른 안보 전략에 프로젝트 크루서블이 자리하고 있다는 점이 다시 한번 확인됐다는 게 업계의 지배적인 시각이다. 미국에서 FAST-41 지정을 받은 핵심광물 관련 프로젝트는 애리조나주 사우스32(South32)의 아연·망간 개발 사업 '에르모사(Hermosa) 프로젝트', 알래스카주 레졸루션 미네랄스(Resolution Minerals)의 안티모니 탐사·개발 사업 '안티모니 릿지(Antimony Ridge)' 프로젝트 등 소수에 불과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우리나라 기업 중에선 처음이다.

게다가 기존 FAST-41 지정 핵심광물 프로젝트에 미뤄봤을 때 생산하는 광물이 비철금속 13종(핵심광물 11종 포함)과 반도체 황산 등으로 다양하기에 의미가 크다.

최윤범 회장은 "프로젝트 크루서블의 FAST-41 지정이 안전하고 회복력 있는 핵심광물 공급망 구축에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며 "고려아연은 미국 연방정부뿐 아니라 테네시주 등 여러 이해관계자와 긴밀한 소통과 협의를 지속하면서 이번 프로젝트를 성공시키는 데 전념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2027년 착공, 2029년 완공이라는 프로젝트 크루서블의 로드맵을 차질 없이 실행해 세계 최고 수준의 핵심광물 처리 시설을 구현하겠다"며 "대한민국의 국가기간산업을 영위하는 중심 기업으로서 한미 양국의 공급망 안정화와 경제 안보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고려아연은 오는 2029년까지 74억 달러(약 11조원)가 투입되는 '프로젝트 크루서블' 계획을 밝혔다. 이는 연간 약 110만t의 원료를 처리하는 통합제련소 건설 사업으로, 미국의 투자를 끌어내 이목을 끌었다.
통합제련소가 완공되면 아연·연 등 기초금속과 게르마늄·갈륨 등 희소금속 등 핵심광물 11종을 포함한 13종의 비철금속과 반도체황산이 생산될 예정이다.

고려아연은 이달 초 미국 현지에 있는 니어스타USA 제련소와 관계사를 인수해 크루서블 징크를 출범하기도 했다.
최인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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