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 운전자가 전남 소방본부에 감사글 올려 뒤늦게 알려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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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담의 주인공은 무안소방서 119구조대 소속 김건휘 소방장이다.
사고는 지난 6일 오전 7시경 광주대구고속도로 대구 방향 구간에서 발생했다. 당시 집중호우로 노면이 미끄러운 상황에서 운전자 A씨의 차량이 중앙분리대를 들이받은 뒤 1차로에 멈춰 섰다. 빗속으로 시야 확보가 어려운 데다 고속 주행 차량이 이어지는 상황이어서 자칫 대형 2차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위험한 순간이었다.
이때 중앙119구조본부 교육 참석을 위해 이동 중이던 김 소방장이 사고 현장을 목격했다. 그는 즉시 차량을 갓길에 세운 뒤 현장으로 접근해 A씨를 안전한 도로 밖으로 대피시켰다.
이어 사고 차량 후방 약 100m 지점에 안전 삼각대를 설치해 후속 차량의 서행을 유도하고, 112와 고속도로 순찰대에 상황을 신속히 알렸다. 관련 기관이 도착할 때까지 현장에서 운전자의 불안을 달래며 안전 확보에 주력했다.
이 같은 사실은 사고 당사자인 A씨가 전남소방본부 누리집 게시판에 감사 글을 올리면서 알려졌다. A씨는 "갑작스러운 사고로 차 안에서 움직이지 못하고 있었는데, 비를 맞으며 대피를 도와준 소방관 덕분에 큰 사고를 피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김건휘 소방장은 "비 오는 고속도로는 제동거리가 길어져 2차 사고 위험이 매우 크다"며 "운전자 대피와 현장 안전 확보가 무엇보다 중요해 즉시 조치를 취했다"고 말했다.
최민철 본부장은 "기상 악화 속에서도 도민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하고 신속히 대응한 행동은 전 직원의 귀감"이라며 "앞으로도 도민의 생명과 재산 보호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