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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오션, LNGC 앞세워 실적 질주…영업익 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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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라 기자

승인 : 2026. 04. 27. 16:05

고부가 선별 수주 전략 적중
이란 제재 완화 땐 컨선 훈풍
특수선 적자…중장기 성장 위한 선제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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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오션 거제사업장 전경./한화오션
한화오션이 '고부가가치 LNG운반선' 효과에 힘입어 올해 1분기 큰 폭의 수익성 개선을 이뤘다. 상선 부문이 실적을 견인한 가운데, 에너지 운반선 중심의 발주 수요가 이어지며 호실적 흐름이 지속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27일 한화오션은 올해 1분기 매출 3조2099억원, 영업이익 4411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71% 늘었다.

특히 상선사업부 영업이익은 502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88% 급증하며 전체 실적을 이끌었다. 고부가가치 LNG운반선 매출 비중이 높은 수준을 유지한 데다, 선가 상승이 본격화한 2023년 이후 수주한 고수익 프로젝트의 매출 비중이 확대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여기에 환율 상승 효과와 원가 절감, 생산성 개선, 일부 선박 조기 인도 효과까지 더해지며 수익성이 크게 개선됐다.

LNG운반선을 장기 실적을 견인할 핵심 선종으로 보고 있다. 중동상황으로 단기 불확실성은 확대됐지만, 주요 에너지 수입국들이 공급망 다변화에 나서면서 LNG 운송거리가 늘고, 신조선 발주 확대로 이어질 것이라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업계는 호르무즈 해협 리스크와 LNG 터미널 확충 수요까지 맞물리며 LNG운반선 발주가 이어질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컨테이너선 시장 역시 중장기적으로 교체 수요가 이어질 전망이다. 한화오션은 향후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 통행 제재를 완화할 시 노후 컨테이너선대 교체 수요가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다.

반면, 특수선사업부는 일부 프로젝트 인허가 지연으로 착공이 늦어지면서 영업이익도 적자 전환했다. 다만 해상 통제권 경쟁과 영유권 분쟁, 북극항로 주도권 경쟁 등으로 각국의 해군력 재편 수요가 확대되면서 중장기 성장 가능성은 여전히 크다는 평가다.

한화오션의 1분기 수주 실적은 LNG운반선 4척, 초대형원유운반선(VLCC) 7척, 해상풍력설치선(WTIV) 1척 등 총 24억5000만달러 규모를 기록했다.

한화오션 관계자는 "고가 상선 프로젝트의 매출 인식이 본격화되면서 수익성 구조 개선 흐름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상선사업부는 글로벌 에너지 수급 구조 변화와 공급망 다변화 영향으로 LNG운반선과 원유운반선(VLCC) 등 에너지 선종 중심의 발주 수요가 견조하게 유지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특수선사업부는 캐나다 잠수함 사업(CPSP)과 국내 KDDX 등 주요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며, 축적된 설계·건조 경험과 시스템 통합 역량을 바탕으로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유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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