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빗썸, 양자컴퓨터 위협 대비…PQC 인프라 구축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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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희 기자

승인 : 2026. 04. 30.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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빗썸 로고./제공=빗썸
가상자산 시장에서 차세대 보안 기술 도입 경쟁이 본격화되는 가운데, 빗썸이 양자컴퓨터 시대를 대비한 보안 체계 구축에 나선다.

빗썸은 30일 양자내성암호(PQC)를 기반으로 한 보안 인프라 고도화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양자내성암호는 기존 암호체계와 달리 양자컴퓨터의 고속 연산으로도 해독이 어려운 차세대 암호 기술로, 최근 기술 발전에 따라 기존 보안 방식이 위협받을 수 있다는 우려 속에 주목받고 있다.

이번 조치는 향후 양자컴퓨팅 환경에서 발생할 수 있는 보안 리스크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특히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가운데 PQC 도입을 공식화한 것은 빗썸이 처음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는 평가다.

빗썸은 앞서 보안 전문 기업 아톤과의 기술 협력을 바탕으로, 서비스 전반에 걸쳐 양자내성암호를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향후에는 가상자산 지갑 관리와 이용자 인증 체계까지 적용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구체적으로는 자산 보호의 핵심 요소인 개인키 보안을 강화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서비스 입력 단계부터 인증, 데이터 전송, 저장에 이르기까지 전 과정에 PQC 기반 암호 기술을 적용해 보안 취약 지점을 최소화한다는 구상이다. 아톤이 보유한 사용자 및 기기 인증 기술과 종단간 암호화 솔루션이 결합될 경우, 외부 침입이나 정보 탈취 시도를 원천적으로 차단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기술적 대응과 함께 운영 측면의 감시 체계도 강화된다. 빗썸은 양자컴퓨터를 활용한 해킹 시도나 비정상 거래를 탐지하기 위해 실시간 모니터링 시스템을 고도화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이상 징후 발생 시 즉각적인 대응이 가능하도록 할 방침이다.

빗썸 관계자는 "가상자산 해킹에 대한 불안감을 해소하고, 미래 기술 환경 변화 속에서도 고객 자산을 안전하게 지키는 것이 최우선 과제"라며 "국내 최고 수준의 보안 표준을 확립해 가장 안심하고 거래할 수 있는 플랫폼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윤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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