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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수도권 첫 CTX 건설…민선 9기 충청권 지자체 협업 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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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민 기자

승인 : 2026. 05. 05. 10:11

대전~세종~충북 청주국제공항 연결, 2028년 착공·2034년 완공
총 64.4㎞중 55.7㎞지하터널 활용…환경단체 도심 통과노선 반대
CTX노선
올해 연말 민간 사업자 선정에 돌입할 예정인 충청광역철도망(CTX)./충북도
수도권을 제외한 비수도권 최초로 추진되고 있는 충청 광역급행철도(CTX)가 올해 연말 또는 2027년 초 민간투자 사업자 선정을 시작으로 8년에 걸친 대역사에 돌입할 것으로 보여 관심을 모으고 있다.

5일 충북도와 청주시, 국가철도공단 등에 따르면 대전~세종~충북 청주국제공항을 연결하는 총 64.4㎞의 CTX 건설공사가 최근 주민 설명회 등을 모두 마쳤다.

이에 따라 올해 말 또는 내년 초 민간투자 사업자 선정 이후 2028년 착공해 2034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공사 기간은 6년으로 사업자 선정이 끝나는 즉시, 본격적인 설계와 토지 보상과 노선 확정 등을 거치게 된다.

CTX 사업은 지난해 11월 기획재정부의 예비타당성조사 대상 사업(민자 적격성 심사)을 통과하며 경제성과 사업성을 인정받았다. 국토부는 이를 바탕으로 지난해 11월 전략환경영향평가 용역에 착수했다.

이후 올해 2월 평가서 초안을 제출하고 대전·세종·청주에서 주민 공람 및 설명회를 개최한 데 이어, 지난달 청주시에서 공청회까지 마무리했다. 앞서, 청주 충북환경운동연합이 국토교통부의 충청 광역 철도망 구축 사업(CTX)과 관련해 청주 시내 도심 통과 노선을 반대했다.

이들은 지난달 14일 주민 공청회를 통해 청주 도심 통과 노선 추진 시 발생하는 터널 폐수의 문제를 지적했다. 전략환경영향평가서 초안에 청주시 대기, 수질, 소음, 진동 등 중요한 영역에 대한 검토가 누락돼 초안 반려가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충북대학교 반영운 도시공학과 교수도 "충청권 광역급행철도 도심 통과는 광역 급행이라는 목적과 대중교통의 역할 어느 쪽에도 부합하지 못한다"며 "광역 급행이라는 목적에 부합하려면 기존 충북선을 검토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지적했다.

이런 가운데 잠정적인 노선이 드러나고 있다. CTX는 대전 도시철도 1호선 종점인 반석역을 기점으로 세종특별자치시(행정중심복합도시)를 지하 대심도로 가로질러 KTX 오송역을 거쳐 청주국제공항까지 연결된다.

총연장은 64.4㎞에 달한다. 이 중 55.7㎞는 지하 터널 등을 활용해 완전히 신설되며, 나머지 8.7㎞ 구간은 기존 충북선을 공용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아울러, 신설 55.7㎞ 구간은 열차 운행의 효율성과 안전성을 극대화하기 위해 상선과 하선이 별도로 분리된 복선철도로 계획됐다. CTX 열차 정비 등을 담당할 핵심 시설인 차량기지는 충북 청주시 흥덕구 오송읍 일대에 15만 5064㎡(약 4만 7000평) 규모로 조성된다.

CTX는 최고 180㎞/h, 표정속도(정차 시간을 포함한 평균 속도) 80㎞/h 이상으로 달리는 급행철도다. 노선이 개통되면 정부세종청사에서 청주공항까지, 대전 도심에서 세종시까지의 이동 시간이 획기적으로 단축될 것으로 기대된다.

지역 관가의 한 관계자는 "비수도권 최초로 추진되는 CTX 사업은 국토부 사업이지만, 충청권 4개 시도의 협업이 매우 중요하다"며 "민선 8기에 구성한 충청 광역 연합 등을 더 강화해 CTX 사업 등 대형 SOC 사업과 관련해 여야 호흡이 맞도록 민선 9기 첫 과제 중 하나로 CTX 관련 노선 논란을 서둘러 조율해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김동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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