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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8% 증가한 1170억 달러를 기록했다. 반면 같은 기간 출하량은 감소했다. 메모리 공급 부족과 원자재 가격 상승 영향으로 스마트폰 가격이 전반적으로 오르면서 제조사들의 매출 규모는 오히려 확대된 것이다.
단말기 평균판매가격(ASP)이 전년 동기 대비 12% 상승한 399달러를 기록하며 역대 1분기 최고치를 나타냈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보급형 제품군 축소와 지역별 가격 인상, 프리미엄 제품 판매 확대 등이 ASP 상승을 견인했다고 분석했다. 업계 전반이 물량 확대보다 수익성 확보 중심 전략으로 전환하고 있다는 의미다.
그중에서도 애플은 주요 스마트폰 업체 가운데 가장 빠른 성장세를 보였다. 올해 1분기 애플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2% 증가하며 역대 최대 1분기 실적을 기록했다. 특히 아이폰17 기본형과 프로맥스 모델 판매 비중이 확대되면서 ASP도 상승했다. 업계 전반의 가격 인상 기조 속에서도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가격 정책을 유지한 점이 경쟁력으로 작용했다는 평가다.
삼성전자 역시 프리미엄 전략 강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삼성전자는 올해 1분기 출하량 점유율 21%, 매출 점유율 18%를 기록했다. 갤럭시 S26 시리즈 출시 이후 울트라 모델 판매 비중이 확대됐고, 저용량 모델 축소를 통해 ASP 상승 효과도 거둔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플래그십 중심 포트폴리오 강화 전략이 수익성 개선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평가다.
반면 보급형 시장 의존도가 높은 업체들은 상대적으로 부진한 흐름을 보였다. 샤오미는 메모리 가격 상승과 보급형 제품 가격 인상 영향으로 출하량과 매출이 각각 두 자릿수 감소세를 기록했다. 업계에서는 부품 가격 부담이 커질수록 중저가 제품 중심 업체들의 부담도 확대될 것으로 보고 있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이 올해까지는 전반적인 압박 국면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제조사들의 프리미엄 전략 강화와 메모리 가격 상승 영향으로 ASP 상승세는 당분간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특히 하반기 애플의 아이폰 18시리즈 출시와 함께 삼성전자 폴더블 폼팩터 다양화가 기대 요인이다.
애플은 올해 하반기 AI 기능을 대폭 강화한 아이폰18 시리즈와 첫 폴더블 아이폰 출시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맥루머스 등에 따르면 애플은 하반기 신작에서 생성형 AI 기능 고도화와 폴더블 폼팩터 도입이 애플의 새로운 프리미엄 전략이 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삼성전자도 폴더블 시장 주도권 방어에 나설 전망이다. 업계에서는 삼성전자가 기존 갤럭시 Z폴드 시리즈 외에 화면 비율을 넓힌 '와이드 폴드(Wide Fold)'와 차세대 트라이폴드 형태 등을 준비 중이라는 관측이 제기된다. 애플의 폴더블 시장 진입 가능성이 커지면서 삼성 역시 폼팩터 혁신과 AI 기능 강화에 속도를 낼 것이란 분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