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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MM ‘부산행’ 확정…“대표 집무실 먼저 이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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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라 기자

승인 : 2026. 05. 08. 14:13

본점 소재지 서울→부산으로
"파업만은 막아야" 노사 공감대
부산 북항 내 신사옥 건립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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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원혁 HMM 대표(가운데)가 8일 서울 HMM 본사에서 열린 임시주주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김유라 기자
HMM이 임시주주총회를 통해 본사 부산 이전을 공식화했다. 본사 이전을 둘러싼 노사 갈등이 한때 파업 직전까지 치달았지만, 해외 영업 비중이 높은 해운업 특성상 파업이 현실화할 경우 영업 신뢰도 훼손이 불가피하다는 데 노사가 공감대를 형성하면서 극적 합의에 이른 것으로 풀이된다.

8일 HMM은 서울 여의도 본사에서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본점 소재지를 서울에서 부산으로 변경하는 안건을 가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주총 의장을 맡은 최원혁 HMM 대표는 "당사는 국내 최대 독제 선사로서 정부의 해양 강국 비전과 정책 방향에 동감하고 국가 균형 발전 지방분권 강화 등 사회적 대의에 동참하기 위해 당사 정관상 공정 소재지를 서울특별시에서 부산광역시로 변경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어 "당사는 2개월 이상 지속된 중동전쟁으로 비용 상승에 따른 실적 악화 우려 등 많은 난관에 직면해 있다"면서도 "그러나 시나리오별 세부 전략을 통해 직면한 위기를 돌파하고 지속 가능한 기업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기업이 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면서 부산 이전에 대한 각오를 드러냈다.

HMM 노사는 지난달 30일 국가 균형 발전과 지방분권 강화 등 사회적 대의에 동참하기 위해 본사 부산 이전에 합의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앞서 HMM 노사는 관련 문제를 두고 여러 차례 협의를 이어왔지만 좀처럼 접점을 찾지 못했다. 최근 노조가 대표이사 고소에 이어 파업까지 예고하면서 갈등 수위가 높아진 바 있다.

다만 파업으로 인한 영업 리스크가 크다는 점이 협상의 분수령이 된 것으로 보인다. HMM 관계자는 "파업에 따른 리스크가 크다는 점에 대해 노사가 공감대를 형성했다"며 "HMM은 해외 영업 비중이 특히 높은 만큼 파업이 발생할 경우 해외 화주들이 다른 선사를 선택하거나 영업 신뢰도가 떨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컸다"고 설명했다.

부산 이전은 단계적으로 진행될 전망이다. HMM은 5월 내 이전 등기 등 법적 절차를 마무리하고 조속히 대표이사 집무실 이전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향후 북산 북항 내 신사옥을 건립할 계획이며 이외 세부 사항은 노조와 협의하겠다는 방침이다.

HMM 관계자는 "북항 내 사옥 건립을 추진하고 있지만 단기간 내에는 어려울 것으로 본다"며 "대표이사 집무실 등은 사무실을 임대해 이전하는 방식으로 진행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김유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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