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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테오젠, 1분기 영업익 393억…“하이브로자임 글로벌 수요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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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아 기자

승인 : 2026. 05. 08. 16:08

매출 716억원·영업이익 393억원 기록
전년 동기 比 각각 14.5%, 35.6% 감소
올해 GSK 자회사, 바이오젠과 대형계약 2건 체결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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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테오젠이 올 1분기 영업이익률 54.9%를 달성하며 영업이익 400억 원에 바짝 다가섰다. 올해 들어 대형 기술수출 계약 두 건을 잇달아 체결한 영향으로 분석된다.

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알테오젠은 연결 기준 올해 1분기 매출액 716억 원, 영업이익 393억 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4.5%, 35.6% 감소한 수치다.

실적이 줄어든 것은 지난해 1분기 대형 기술이전 계약으로 선급금 600억 원이 일회성 이익으로 반영된 데 따른 기저효과 때문이다. 앞서 작년 3월 알테오젠은 아스트라제네카와 인간 히알루로니다제 원천 기술(ALT-B4)에 대해 총 13억 5000만 달러(약 1조 9640억 원) 규모의 기술수출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올해도 1분기에만 굵직한 계약 두 건이 잇따랐다. 알테오젠은 지난 1월 GSK 자회사 테사로(Tesaro)와 블록버스터 면역항암제 '젬퍼리'의 피하주사(SC) 제형 전환 개발을 위해 최대 2억 8500만 달러 규모의 계약을 맺었다. 이어 3월에는 글로벌 바이오제약사 바이오젠(Biogen)과 2개 치료 품목의 SC 제형 개발을 위한 최대 5억 7900만 달러 규모의 계약을 추가로 체결했다.

두 계약 모두 알테오젠의 독자 플랫폼 '하이브로자임(Hybrozyme®)' 기반 ALT-B4 물질을 활용한다. 하이브로자임은 기존 정맥주사 방식의 대용량 바이오의약품을 피하주사 제형으로 전환하는 기술로, 투여 시간 단축과 환자 편의성 향상은 물론 글로벌 제약사의 제품 생애주기 관리와 차별화 전략에 폭넓게 활용될 수 있어 주목받고 있다.

특히 ALT-B4 기반으로 개발된 MSD의 키트루다 SC(미국 제품명: Keytruda Qlex™)가 상업화에 성공하면서, ALT-B4는 글로벌 시장에서 검증된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회사 측은 성장 모멘텀이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내다봤다. 알테오젠 측은 "그동안 축적한 물질이전계약(MTA) 경험과 임상·제조 관련 데이터를 바탕으로 예비 파트너사 후보물질과 ALT-B4의 적합성을 효율적으로 검토할 수 있는 표준화 체계를 갖춰왔다"며 "계약 체결 속도도 빨라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키트루다 SC의 전환 속도도 주목된다. 지난 4월부터 미국에서 J코드(J-code)를 부여받으면서 처방 및 청구 관련 행정 부담이 줄어든 만큼, SC 제형으로의 전환이 가속화될 전망이다. 회사는 올해 2분기부터 관련 마일스톤 수령이 본격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전태연 알테오젠 대표는 "올해 1분기 성과는 하이브로자임 플랫폼에 대한 글로벌 제약사들의 수요가 확대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라며 "파트너 제품의 상업화로 검증된 경쟁력과 협력 경험을 토대로 현재도 복수의 글로벌 제약사와 기술수출 논의를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최정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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