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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최남기 밀양시의원, 무소속 출마…“정당 아닌 시민 선택 받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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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양 오성환 기자

승인 : 2026. 05. 11. 17:14

국민의힘 공천 탈락 후 탈당·무소속 출마 선언
3선 의정 경험 앞세워 ‘검증된 일꾼론’ 강조
구도심 활성화·생활밀착형 공약 전면 배치
최남기 의원 (11)
경남 밀양시 다 선거구(내이·교동) 기초의원 선거에 예비후보(무소속)등록을 한 최남기 밀양시의원(3선 밀양시의원)이 11일 선거사무소에서 진행된 아시아투데이와 인터뷰에서 무소속 출마의 뜻을 밝히고 있다. /오성환 기자
"정당의 옷을 벗고 오직 밀양 시민의 이름으로 심판받겠습니다. 누가 진짜 밀양을 위해 일해온 일꾼인지 시민들께서 증명해 주실 것이라 믿습니다."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국민의힘 공천에서 탈락한 최남기 밀양시의원(3선·내이동·교동)이 탈당과 함께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다. 최 의원은 "공정과 상식이 무너진 공천"이라고 비판하며 정당보다 인물과 실력을 평가해 달라고 호소했다.

아시아투데이는 11일 무소속 출마를 결심한 최 의원을 만나 공천 탈락에 대한 입장과 향후 선거 전략, 지역 현안 해결 구상을 들어봤다.

최 의원은 이번 공천 결과를 두고 "현역 의원으로서 의정 활동과 지역 기여도, 도덕성 면에서 누구보다 자신 있었지만 명확한 설명 없이 배제됐다"며 "시민 선택권을 무시한 결정"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불공정에 침묵하는 것은 시민에 대한 예의가 아니라고 판단해 힘든 길이지만 무소속 출마를 결심했다"고 말했다.

정당 조직 지원 없이 선거를 치러야 하는 상황이지만, 최 의원은 오히려 이를 강점으로 내세웠다. 그는 "무소속은 정당 눈치를 보지 않고 오직 주민 이익만을 위해 목소리를 낼 수 있다"며 "정당 공천이 곧 당선이라는 공식이 밀양에서는 통하지 않는다는 것을 보여주겠다"고 강조했다.

최 의원은 지난 3선 의정 활동 동안 지역 현안 해결과 생활밀착형 정책 추진에 집중해 왔다고 설명했다. 특히 내이동과 교동 지역 도시재생 사업과 주민 생활 조례 제정 등을 대표 성과로 꼽았다.

그는 "거창한 구호보다 '최남기가 하니 해결되더라'는 시민들의 말이 가장 큰 힘이었다"며 "현장을 알고 행정의 흐름을 이해하는 경험이 제 경쟁력"이라고 말했다.

현재 지역 최대 현안으로는 내이동·교동 지역의 구도심 공동화 문제와 지역 상권 침체를 꼽았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교동 모례지구 108홀 도립파크골프장 조성 △교동 공동묘지 이전 및 정비 △교동 도시재생사업 △교동화장장 이전 △내이동 진장천 환경개선 △남천공원 산책로 조성 △재대천 하천생태공원 조성 등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최 의원은 이번 선거의 핵심 키워드로 '인물'을 제시했다. 정당 기호보다 후보자의 삶과 실력, 도덕성을 평가해 달라는 것이다.
그는 "이번 선거는 단순히 시의원 한 명을 뽑는 선거가 아니라 밀양 정치의 방향을 바로 세우는 선거"라며 "누가 진심으로 지역을 위해 뛰어왔는지 냉정하게 판단해 달라"고 말했다.

다음은 최남기 밀양시의원과의 일문일답.

- 국민의힘 공천 과정에서 가장 납득하기 어려웠던 부분은 무엇인가.
"공천은 투명한 기준과 객관적 데이터가 기본이어야 한다. 저는 3선 의정 활동 동안 단 한 번도 도덕적 문제를 일으킨 적이 없고 지역 활동에서도 누구보다 최선을 다했다고 자부한다. 그런데 명확한 근거 없이 현역 의원을 배제한 것은 시민 선택권을 무시한 처사라고 생각한다. 불공정에 침묵하는 것은 저를 믿어준 시민들에 대한 배신이라고 판단했다."

- 의정 활동 가운데 가장 기억에 남는 성과는.
"주민 생활과 직결된 문제를 해결했던 순간들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특히 내이동과 교동 지역의 주거환경 개선과 도시재생 사업 추진에 힘썼고, 시민 생활에 실제 도움이 되는 조례를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 시민들의 '정말 해결됐다'는 말이 가장 큰 보람이었다."

- 다른 후보와 비교했을 때 자신의 강점은 무엇인가.
"가장 큰 강점은 행정을 이해하는 경험과 검증된 실력이다. 3선 시의원을 지내며 예산 구조와 행정 시스템을 누구보다 잘 파악하고 있다. 초선 의원이 업무를 익히는 시간 동안 저는 바로 현안 해결에 집중할 수 있다. 또 무소속이기 때문에 당론에 얽매이지 않고 시민 입장에서 판단할 수 있다는 점도 강점이다."

- 지역에서 가장 시급한 현안은 무엇인가.
"내이동과 교동 지역 구도심 공동화 문제 해결이 가장 시급하다. 나노융합 국가산단과 연계한 배후 주거 기능을 강화하고, 교육·문화 인프라를 늘려 젊은 층이 유입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 주민 생활과 직결되는 환경 개선 사업도 빠르게 추진하겠다."

- 시민들에게 약속하는 1호 공약은.
"시민 중심의 투명한 의정 체계 구축이다. 정당이 아닌 시민 목소리가 시정에 직접 반영될 수 있도록 상시 소통 구조를 만들겠다. 무소속 의원은 오히려 여야를 설득하고 중재하는 유연성이 있다. 협치를 통해 실질적 성과를 만들어내겠다."

- 마지막으로 시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저를 키워준 것은 정당이 아니라 밀양 시민 여러분이다. 이번 선거는 밀양 정치를 바로 세우는 선거라고 생각한다. 누가 진정으로 밀양을 위해 일해왔는지, 누가 깨끗한 후보인지 판단해 달라. 시민의 진정한 심부름꾼으로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겠다."

오성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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