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상품 판매 과정 들여다 볼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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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올해 거점점포 현장검사 대상 증권사를 4곳으로 정했다. 상반기 한국투자증권과 하나증권 검사를 진행한 데 이어, 하반기에는 미래에셋증권을 검사 대상에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미래에셋증권의 패밀리오피스 지점은 총 3곳이다. 지난해 강남 파르나스타워에 '더 세이지 패밀리오피스'를 신설했다. 기존 VIP 점포인 WM강남파이낸스센터와 WM센터원도 각각 '더 세이지 강남파이낸스센터'와 '더 세이지 센터원'으로 명칭을 바꾸며 고액자산가 대상 영업을 강화했다.이번 거점점포 검사 대상으로 해당 영업점 모두 포함될 가능성이 높다.
앞서 금감원은 삼성증권과 메리츠증권의 거점점포 검사 과정에서 일부 PB의 고액자산가 대상 영업 행위와 관련한 불완전판매 이슈가 불거진 것을 확인했다. 현재 삼성증권에 대한 제재안은 금융위원회에 상정돼 있는 상황으로, 증권선물위원회의 최종 결정이 남아 있다. 금융위는 증선위에서 삼성증권에 대한 제재 수위가 확정된 후에야 발행어음 심사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메리츠증권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까지 거점점포 관련 추가 검사가 이뤄지면서 일부 영업 직원들로부터 소명 자료를 받았다.
금감원이 증권사들의 거점점포 검사를 확대하는 배경에는 금융상품 판매 과정에서 내부통제가 충분히 작동하지 않고 있다는 판단이 깔려 있다. 검사 대상은 주로 고액자산가 영업 비중이 큰 패밀리오피스 성격의 거점점포다. 이들 점포는 PB 개인의 영업 역량과 고객 네트워크가 실적에 큰 영향을 미치는 구조다. 판매 실적에 따라 PB 성과가 달라지는 만큼 회사 차원의 관리·감독이 느슨해질 경우 불완전판매 리스크가 커질 수 있다. 특히 패밀리오피스는 고액 자산가를 대상으로 1:1 영업을 하는 경우가 많아 일반 영업점 대비 불완전판매 가능성이 높은 고위험 영업점으로 분류된다.
핵심 점검 대상은 금융상품 선정부터 판매, 사후관리까지 전 과정이 고객의 투자성향과 위험 감내 수준에 맞게 이뤄졌는지다. 금감원은 고위험 금융상품 판매 과정에서 부당권유나 설명의무 위반 소지가 있었는지를 들여다볼 방침이다. 올해 금융소비자 보호를 주요 과제로 내세운 만큼 불완전판매 행위가 확인될 경우 제재 수위도 높아질 가능성이 있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이미 지난해 거점점포 검사를 하면서 많은 문제가 있다고 파악했다"며 "올해도 주요 증권사들의 패밀리오피스 영업점에 대한 검사를 진행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