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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보잉747, 美LA전시관서 재탄생…조원태 “미래세대 영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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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한슬 기자

승인 : 2026. 05. 13. 08:36

12일(현지시간) 항공기 공개 행사 진행
전 연령대 즐길 수 있는 전시 공간으로
[사진2]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오른쪽)과 제프리 루돌프 캘리포니아 과학 센터 CEO가 12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과학 센터 '대한항공 항공 전시관'에서 열린 항공기 공개 기념식에 참석해 기념촬영하고 있다. /대한항공
대한항공이 기증한 보잉 747 항공기가 미국 캘리포니아 과학센터에서 공개됐다. 대한항공은 퇴역 항공기를 활용해 미래 항공 인재 양성과 지역사회 기여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13일 대한항공에 따르면 캘리포니아 과학센터는 12일(현지시간) 주요 관계자와 현지 언론을 초청해 '대한항공 항공 전시관' 내 보잉 747 전시물을 공개했다. 행사에는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과 제프리 루돌프 캘리포니아 과학센터 최고경영자(CEO) 등이 참석했다.

조 회장은 기념사에서 "50년이 넘는 시간 동안 로스앤젤레스는 대한항공의 제2의 고향과 같은 곳이었다"며 "대한항공 항공 전시관은 미래 세대의 호기심을 불러일으키고, 젊은이들에게 비행에 숨겨진 과학과 상상력을 보여줌으로써 미래의 조종사, 엔지니어, 혁신가로 성장할 수 있는 영감을 주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번에 공개된 항공기는 대한항공이 운용했던 보잉 747-400(HL7489) 기종이다. 1994년 도입된 뒤 2014년까지 20년간 1만3842회, 총 8만6095시간 비행했다. 대한항공의 장거리 노선 확대와 글로벌 항공사 성장 과정에서 핵심 역할을 수행했다.

[사진3]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이 12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과학 센터 '대한항공 항공 전시관'에서 열린 항공기 공개 기념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대한항공
대한항공과 캘리포니아 과학센터는 해당 항공기의 1·2층 객실과 벨리카고(Belly Cargo), 랜딩기어 등을 활용해 체험형 전시 공간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관람객들은 실제 항공기 내부에 들어가 조종석 체험과 가상 비행, 화물 적재 구조, 유압 계통 등 항공기 작동 원리를 체험할 수 있다.

항공기에는 항공기 운항 및 항공산업 관련 직무 소개와 함께 보잉 747이 세계 항공산업 변화에 미친 영향도 담길 예정이다.

대한항공은 항공기 기증이 단순 전시를 넘어 오랜 기간 성원을 보내준 LA 지역사회에 대한 가치 환원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또 어린이와 청소년 등 미래 세대에게 항공 산업과 과학 기술에 대한 교육 기회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대한항공 항공 전시관은 캘리포니아 과학센터 내 '사무엘 오쉰 에어 앤 스페이스 센터'에 조성된다. 전시 준비를 마친 뒤일반 관람객 대상 운영에 들어갈 예정이다.

전시관에는 대한항공이 기증한 보잉 747 외에도 미 해군 최초 초음속 전투기인 그루먼 F-11 타이거와 컨베어 F-106A 델타 다트 등 20여대의 항공기가 함께 전시될 예정이다.
김한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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