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게이트 데이터센터부터 저전력 AI 반도체까지 실증 협력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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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산업통상부에 따르면, 산업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국가인공지능전략위원회는 이날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파르나스에서 '한-UAE AI 인프라·반도체 투자포럼'을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지난해 11월 UAE 국빈 방문을 계기로 출범한 양국 AI 협력 워킹그룹의 후속 조치 성격이다. 그간 AI 인프라와 모델, 서비스 분야 협력 가능성을 논의해 온 양국이 이를 실제 투자 및 사업 협력 단계로 연결하기 위해 마련됐다.
포럼에는 모하메드 압둘라흐만 알하위 UAE 투자부 차관을 비롯해 UAE 국영 AI 기업인 Core42, 투자사 MGX, 정부 연구개발기관 ATRC·TII, 무바달라와 아부다비 투자청 관계자 등 25명이 방한해 한국 기업들과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압둘라 사이프 알누에이미 주한 UAE 대사도 참석했다.
이날 고위급 면담에서는 AI를 둘러싼 글로벌 기술 경쟁이 빠르게 심화되는 상황에서 양국이 보유한 강점을 결합해 전략적 협력 체계를 구축해야 한다는 데 공감대가 형성됐다.
논의의 핵심은 AI 생태계 전반을 포괄하는 협력이다. 구체적으로는 NPU(신경망처리장치) 기반 저전력·고효율 AI 인프라 구축, 자국어 기반 특화 AI 모델 개발, 산업 현장 실증 서비스 확대 등이 주요 협력 의제로 다뤄졌다.
특히 UAE가 추진 중인 대규모 AI 데이터센터 프로젝트와 한국의 반도체·데이터센터 운영 역량을 결합하는 방안이 주목받았다. 한국 기업들의 UAE '스타게이트 AI 데이터센터 캠퍼스 프로젝트' 참여 가능성도 주요 논의 대상에 포함됐다.
오후 세션에서는 국내 AI 반도체와 데이터센터, AI 솔루션 기업들이 사업 모델을 소개하고 UAE 측과 개별 비즈니스 상담을 진행했다. 이를 통해 기술 협력뿐 아니라 직접 투자와 공동 프로젝트 추진 방안도 논의됐다.
정부는 이번 포럼을 단순 교류 행사에 그치지 않고 후속 투자와 실증 사업으로 연결한다는 방침이다.
류제명 과기정통부 제2차관은 "AI 경쟁력은 반도체와 데이터센터, 모델, 서비스가 유기적으로 결합된 생태계 전체에서 나온다"며 "한국의 기술력과 UAE의 투자 역량을 접목해 실질적 협력 모델을 만들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성열 산업부 산업성장실장도 "AI 시대 경쟁력은 인프라 구축과 산업 현장 적용 역량이 동시에 확보될 때 완성된다"며 "양국의 강점을 결합해 글로벌 시장으로 협력 범위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UAE 측 역시 한국과의 협력 확대 의지를 재확인했다. 모하메드 알하위 차관은 "2023년 발표한 300억달러 규모의 대한국 투자 협력을 계기로 양국 협력이 더욱 가속화되고 있다"며 "AI 가치사슬 전반으로 협력을 넓혀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업계에서는 이번 포럼이 한국 AI 반도체 기업들의 중동 진출과 UAE 자본의 국내 AI 인프라 투자 확대를 연결하는 시험대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