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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AI데이터센터, 2027년 상업운전 돌입…국내 AI 인프라 선점 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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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봉현 기자

승인 : 2026. 05. 13. 15:27

인허가·투자유치 완료…2026년 착공 목표
국내 최초 수냉식 AI 전용 데이터센터 추진
2단계 포함 300MW 규모…국내 최대급 전망
“동해안 AI산업벨트 전환점 될 것”
①포항AI데이터센터_조감도2
포항 AI데이터센터 조감도, / 경북도
경북 포항에 들어서는 대형 AI데이터센터가 인허가와 투자자 모집, 전력 확보 절차를 마무리하고 본격적인 사업 추진 단계에 들어갔다.

경북도는 내년 10월 상업운전을 목표로 AI 인프라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고 13일 밝혔다.

포항 AI데이터센터는 포항시 남구 오천읍 광명일반산업단지 10만㎡ 부지에 조성된다. 총사업비는 5500억원 규모이며 40MW급 AI 전용 데이터센터로 구축된다.

사업 관계자는 "건축허가를 포함한 주요 인허가 절차를 지난 2월 모두 마쳤고 최근 투자자 모집도 완료됐다"며 "행정·재무적 불확실성이 해소된 만큼 다음 달 착공해 2027년 9월 준공, 같은 해 10월 상업운전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도는 포항 AI데이터센터가 최근 발표된 다른 지방 AI데이터센터 사업들보다 빠른 일정으로 추진되고 있다고 보고 있다. 도는 조기 상업운전을 통해 국내 AI 연산 인프라 시장에서 선점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사업에는 포레스트 파트너스가 1200억원 규모의 리드 투자자로 참여했다. 또 현대건설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돼 세부 설계와 금융 종결 절차를 진행 중이다.

이번 데이터센터는 국내 최초 수냉식 전용 AI데이터센터 형태로 추진된다. 사업 측은 전력사용효율(PUE) 1.25 수준을 목표로 설계했다고 설명했다. 이는 글로벌 평균 수준인 1.56보다 낮은 수치로 냉각과 전력 운영 효율을 높인 고효율 시설에 해당한다.

비수도권 입지를 활용한 비용 절감 효과도 강조됐다. 저렴한 토지 비용과 단층 구조 설계를 통해 초기 투자비를 낮췄고, 향후 전기요금 차등제가 시행될 경우 수도권 대비 운영비 절감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실제 국내 대형 클라우드사로부터 전체 용량의 50% 수준에 대한 수요 확약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도는 사업 초기부터 정책금융 연계 지원에도 나섰다. 도는 지역활성화투자펀드와 국민성장펀드 활용 방안을 사업 시행자 측에 제안했고, 경제혁신추진단과 지역활성화투자개발원을 중심으로 투자 구조 설계와 컨설팅을 지원했다.

홍인기 도 경제혁신추진단장은 "지역 산업 인프라 구축 과정에서 금융 활용도를 높이는 것이 핵심"이라며 "AI데이터센터를 비롯해 첨단산업과 관광 인프라 분야 투자 사례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양금희 도 경제부지사는 "이번 사업은 단순한 데이터센터 건립을 넘어 포항 산업 구조 다변화와 동해안 AI산업벨트 구축의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정책금융과 입지 경쟁력을 활용해 글로벌 AI 기업들이 찾는 산업 거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경북도와 네오AI클라우드는 2조원 규모의 2단계 사업도 추진 중이다. 260MW 규모 전력영향평가를 한국전력에 접수했으며 글로벌 기업 수요 확보를 거쳐 내년 상반기 착공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2단계 사업까지 완료되면 총 300MW 규모의 AI데이터센터 단지가 조성될 전망이다.
문봉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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