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대한전선, 1만톤급 해저 포설선 추가 확보…“해상풍력 턴키 경쟁력 강화”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www.asiatoday.co.kr/kn/view.php?key=20260514010003689

글자크기

닫기

이서연 기자

승인 : 2026. 05. 14. 10:09

노르웨이 '스칸디 커넥터' 인수…'팔로스'와 투트랙 시공 체계 구축
HVDC·장거리 계통 연계 대응 확대…해상풍력 시공 역량 강화
설계·생산·운송·시공 수직계열화 기반 글로벌 시장 공략 본격화
사진) 대한전선의 두번째 CLV ‘스칸디 커넥터’(Skandi Connector)호
대한전선의 두번째 CLV '스칸디 커넥터'(Skandi Connector)호./대한전선
대한전선이 대형 해저케이블 전용 포설선(CLV)을 추가 확보하며 해상풍력과 초고압직류송전(HVDC)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 이번 투자는 글로벌 해상풍력 확대와 국가 간 전력망 투자 증가로 대형 포설선 수요가 급증하는 상황에서 이뤄졌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크다.

14일 대한전선은 1만톤급 해저케이블 전용 포설선(CLV) '스칸디 커넥터'호를 인수한다고 밝혔다.

스칸디 커넥터호는 국내 유일의 해상풍력용 CLV인 '팔로스'호에 이어 국내에 도입된 두 번째 해상풍력용 CLV다. 한 번에 최대 7000톤 규모의 해저케이블을 선적할 수 있다.

대한전선은 이번 선박 확보를 통해 해상풍력 내부망과 외부망 시공 역량을 강화하는 동시에 장거리 계통 연계와 HVDC 전력망 사업까지 대응 가능한 체계를 구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특히 팔로스호와 스칸디 커넥터호를 함께 운영하면서 프로젝트 특성과 시공 환경에 따라 최적 선박을 투입할 수 있는 '투트랙 시공 체계'를 구축하게 됐다는 점을 강조했다.

스칸디 커넥터호는 네덜란드 특수선 전문기업 다멘이 설계한 해저케이블 전용 포설선으로 노르웨이 해양 엔지니어링 기업 DOF Group이 운용해왔다. 현재까지 총 27개 프로젝트에 투입돼 약 1300km 규모의 해저케이블을 포설했으며 유럽 시장 등에서 시공 안정성과 운용 역량을 검증받았다.

선박에는 선박위치정밀제어시스템(DP2)을 비롯해 대형 캐로셀(Carousel)과 텐셔너(Tensioner) 등 고사양 설비가 탑재됐다. 이를 통해 장거리 계통 연계와 단거리 HVDC 해저케이블 시공까지 수행 가능하다. 또 수심이 얕은 해역에서도 안정적인 시공이 가능한 평저형(Flat Bottom) 선체 구조를 적용해 서해안 등 국내 연안 환경에도 적합하다.

대한전선은 이번 선박 확보를 계기로 해저케이블 설계·생산·운송·시공 전 과정을 자체 수행하는 수직계열화 체계를 강화하게 됐다고 밝혔다. 해저 시공 전문 자회사 대한오션웍스와의 시너지를 기반으로 턴키 경쟁력도 한층 높인다는 계획이다.

대한전선 관계자는 "CLV 추가 확보를 통해 해상풍력 프로젝트뿐 아니라 장거리 계통 연계까지 동시에 수행 가능한 시공 체계를 구축했다"며 "국내외 다양한 해저케이블 사업을 안정적으로 수행하며 글로벌 시장 경쟁력을 지속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서연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