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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년 방치된 둔산 지하보도, 대전형 스마트농업 공간으로 재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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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이진희 기자

승인 : 2026. 05. 20.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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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이 직접 재배-수확 과정에 참여
일부 공간은 시민분양형으로 운영
1. 대전시, 폐지하보도 활용 시민 참여형 스마트팜 운영사 모집
폐지하보도 활용 시민 참여형 스마트팜 운영사 모집. /대전시
대전시가 17년간 방치된 도심 지하공간을 시민이 참여하는 스마트팜으로 되살린다.

대전시는 대전일자리경제진흥원과 함께 '2026년 도심 공실 활용 스마트팜 조성사업' 운영사를 공개 모집한다.

이번 사업은 2009년 폐쇄 이후 약 17년간 방치된 서구 둔산동 시청 폐지하보도를 도심형 스마트팜으로 조성하는 사업이다.

둔산 신도심 개발 초기 교통난 해소를 위해 만들어졌으나 도심 교통체계 변화와 도시미관 개선 정책에 따라 폐쇄됐다.

이후 문화공간, 청년예술공간, 전시관,창업공간, 시민대피시설 등으로 활용하자는 아이디어가 제기 됐으나 실제 사업화 과정까지는 이어지지 못했다.

하지만 서울 을지로 지하공간과 성수도 지하 문화공간이 재생 성공사례로 부각되면서 꾸준히 개발 필요성이 부각되어 왔다.

특히 일본 도쿄 도심의 도쿄역 야에스 지하거리, 시부야 스트림·시부야 지하공간 재개발 등을 지켜보면서 대전 도심에 위치한 이 지하보도도 시민에게 되돌려 주자는 여론이 꾸준히 제기됐다.

결국 대전시는 장기간 활용되지 못한 도심 유휴공간을 시민 참여형 스마트농업 공간으로 재생해 새로운 도시 활용 모델을 제시하기로 했다.

이번 스마트팜은 단순 생산 중심 시설에 그치지 않는다. 시민이 직접 재배와 수확 과정에 참여할 수 있는 운영방식을 도입한 것이 특징이다. 일부 재배공간은 시민분양형으로 운영된다.

시는 분양률 재계약률 만족도 등 운영 데이터를 바탕으로 지속 가능한 운영체계를 구축할 방침이다. 총사업비는 14억3000 원이다. 이 가운데 시비는 10억원 자부담은 4억3000만원이다.

사업비는 철거와 리모델링 캐노피 설치 스마트팜 조성 등 시설 구축에 쓰인다.

선정된 운영사는 협약 체결 후 스마트팜 조성과 운영을 맡는다. 운영기간은 협약 체결일부터 5년이다. 이후 운영 성과에 따라 최대 5년까지 연장할 수 있다.

지원 대상은 자부담금 조달이 가능한 국내 농업인 농업법인 중소기업이다.

대전일자리경제진흥원은 제안서 평가를 거쳐 사업 수행 역량을 갖춘 운영사를 선정할 예정이다.

구비서류는 6월30일까지 대전일자리경제진흥원에 제출하면 된다.

박영철 대전시 녹지농생명국장은 "이번 사업은 장기간 방치된 도심 유휴공간을 시민이 직접 참여하는 스마트농업 공간으로 재생하는 의미 있는 사례"라며 "스마트농업의 대중화와 안정적인 운영체계 구축을 이끌어갈 역량 있는 운영사들의 많은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대전시는 2023년부터 테마형 기술연구형 나눔문화확산형 등 다양한 유형의 스마트팜 사업을 추진해 왔다.

앞으로도 시민 참여 확대와 도심형 스마트농업 활성화를 위한 사업을 지속 추진할 계획이다.

이진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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