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PB 단독 매장 열고 브랜드 확장 나서
전력 효율·저소음 앞세워 1~2인 수요 공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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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롯데하이마트의 올해 1분기 매출은 496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1% 감소했다. 영업손실은 148억원으로 적자 폭도 확대됐다. 가전 시장 부진에 더해 이사 수요 감소가 겹치면서 대형가전 판매가 타격을 받은 영향이다. 회사 역시 분기보고서에서 "부동산이 침체돼 있을 때에는 이사 수요가 줄어들어 전자제품 판매가 감소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업계에서는 단순 경기 부진을 넘어 가전 시장 구조 자체가 변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국내 가전 시장은 이미 보급률이 높은 성숙기에 접어들었고, 혼수·입주 중심의 교체 수요만으로는 성장을 기대하기 어려워졌다. 반면 원룸·오피스텔 등에 거주하는 1~2인 가구는 꾸준히 늘고 있다. 이들은 크고 비싼 가전보다 공간 효율, 전기료 부담, 저소음, 이동 편의성 등을 중시한다.
롯데하이마트가 지난해 PB를 전면 개편하며 'Young minded, Small family'(젊은 감각을 가진 1~2인 가구)를 핵심 타깃으로 내세운 것도 이 때문이다. PLUX는 공간 효율과 저소음·고효율 설계를 앞세운 1~2인 가구 특화 PB다. 단순 저가형 제품이 아니라 생활밀착형 가전 브랜드로 차별화하겠다는 구상이다.
특히 PLUX는 NB(내셔널브랜드) 대비 저렴한 가격을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상품 기획부터 개발·품질검증·운영까지 전 과정을 회사가 직접 관리하는 만큼 수익성 강화 측면에서도 중요한 상품군으로 평가된다.
성과도 나타나고 있다. PLUX 론칭 1년간(2025년 4월~2026년 3월) PB 매출은 전년 대비 15% 증가했고, 올해 1분기에는 전년 동기 대비 26% 성장했다. 대표 상품인 'PLUX 245L 1등급 냉장고'는 연간 4만대가 팔리며 냉장고 전체 판매량 1위에 올랐다. PLUX 전체 상품 중 카테고리 판매량 1위를 기록한 상품 비중도 41%에 달한다.
PB 전략 역시 단순 가성비 경쟁을 넘어 브랜드 사업 중심으로 진화하는 모습이다. 롯데하이마트 역시 가격 경쟁에만 머무르지 않고 디자인과 편의성, 사용 경험 강화에 공을 들이고 있다. 이동형 QLED TV의 경우 패널을 LED에서 QLED로 바꾸고 운영체제를 개선하고 화이트톤 디자인을 적용해 인테리어 수요까지 겨냥했다. 그 결과 해당 상품의 20대 고객 매출은 3배 이상 증가했다.
회사는 PB를 서비스와도 결합하고 있다. 최대 5년 무상 A/S, 중고 가전 매입, 구독 서비스 등을 PLUX에 연계해 고객 유지 효과를 높이겠다는 구상이다. 단순 제품 판매만으로는 수익성을 끌어올리는 데 한계가 있는 만큼, 구매 이후 관리·교체·재구매까지 이어지는 구조를 구축하려는 전략으로 읽힌다.
오는 7월에는 약 300개 상품 규모의 'PLUX 단독 스토어'도 선보인다. 냉장고·TV 등 대형가전부터 생활·주방·IT가전까지 PB 중심으로 구성해 1~2인 가구 맞춤형 라이프스타일 플랫폼 형태로 운영할 계획이다.
롯데하이마트는 이를 통해 지난해 1300억원 규모였던 PLUX 매출을 연내 2000억원까지 끌어올리고, 장기적으로는 국내 가전 톱2 브랜드에 이은 '3대 가전 브랜드'로 육성한다는 목표다.
박병용 롯데하이마트 PB해외소싱부문장은 "PLUX 상품만으로 일상 가전 수요를 충분히 충족할 수 있는 '일상 가전 브랜드'로 육성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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