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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 AI 예방진단 ‘SEDA’ 독일 간다…20억원 기술수출 역대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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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석원 기자

승인 : 2026. 05. 21. 16:36

한전 AI 진단기술 독일 상륙…20억원 규모 계약 체결
독일 전력설비 기업 MR ‘TESSA 2.0’에 SEDA 적용 추진
MR사 7년간 기술이전료 한전에 지급 방식
(보도사진1)기술이전 계약 체결
여근택 한국전력 송변전운영처장(왼쪽)과 윌프리드 브로이어 MR 최고경영자(CEO)가 현지시간 20일 독일 베를린에서 한전의 전력설비 예방진단솔루션(SEDA)의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하고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한국전력공사
하루 평균 10만 건 규모 변전설비 데이터를 분석하는 한국전력 예방진단 기술이 독일 전력설비 시장에 적용된다. 이 기술을 도입하는 곳은 1868년 설립된 독일 전력설비 기업 MR(Maschinenfabrik Reinhausen)사다. MR은 변압기용 부하탭 변환장치(OLTC)와 센서, 디지털솔루션 등을 주력 사업으로 하는 업체로 연매출 약 19조원대 규모 회사다.

21일 한전에 따르면 현지시간 20일 독일 베를린에서 여근택 한전 송변전운영처장과 윌프리드 브로이어 MR 최고경영자(CEO)가 전력설비 예방진단솔루션(SEDA)의 기술이전 계약서에 서명했다. 계약 규모는 134만 달러(약 20억원)로, 한전이 그동안 진행한 단일 기술이전 계약 가운데 역대 최대 규모다. 이번 계약에 따라 한전은 앞으로 7년간 MR로부터 기술이전 비용을 받게 된다.

MR은 SEDA 기술을 자사 전력설비 자산관리 플랫폼 'TESSA 2.0'에 적용해 시장에 출시할 계획이다. TESSA 2.0은 변압기와 개폐장치 등 전력설비 상태를 통합 관리하는 예방진단 플랫폼이다. SEDA가 분석·진단하는 주요 대상도 전력용 변압기와 개폐장치다.

설비에 부착된 사물인터넷(IoT) 센서와 설비 제원, 유지보수 정보 등을 SEDA와 연계하면 AI가 실시간으로 데이터를 분석해 이상 여부를 판단하는 구조다. 유중가스부터 부분방전, 누설전류, 차단기 동작 특성 분석 등 하루 평균 10만 건의 설비 진단 데이터를 다룬다. 이 같은 기술력으로 올해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인 CES에서 혁신상도 수상했다.

한전은 2021년 국내에서 SEDA를 본격적으로 도입한 이후 전국 925개 변전소 가운데 약 40% 수준인 359곳에 SEDA를 적용했고, 점진적으로 범위를 확대하는 중이다. 최근 5년간 연평균 15건의 이상 징후를 포착하고 있다. 작년 기준 SEDA를 통해 설비 피해를 줄인 예방효과는 366억원에 달한다.

여근택 한전 송변전운영처장은 "이번 기술이전은 한전의 예방진단 기술이 유럽과 북미 등 글로벌 시장에 본격 진출하는 핵심 동력을 확보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매우 크다"면서 "앞으로 국내외 사업 확대와 맞춤형 사업모델 개발을 통해 글로벌 시장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배석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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