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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적 세계관 체험 기회…경기도박물관 성파선예 특별전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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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엄명수 기자

승인 : 2026. 05. 22. 15:04

성파스님 옻칠회화 등 150여 점 작품으로 예술세계 조명
전통문화와 현대예술 융합한 새로운 전시 모델 제시
박물관대학 연계 교육 프로그램으로 관람 경험 확장
성파전 전시1
경기도박물관이 개관 30주년을 맞아 특별전 '성파선예(性坡禪藝), 성파스님의 예술세계'를 오는 31일까지 개최한다. /경기문화재단
경기문화재단 경기도박물관은 개관 30주년을 기념해 지난 2월부터 개최하고 있는 특별전 '성파선예, 성파스님의 예술세계'가 개막 이후 관람객과 문화예술계의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22일 경기도박물관에 따르면 이번 특별전은 성파스님의 2025년 신작 옻칠회화를 비롯해 옻칠 염색, 도자불상, 도자대장경판, 서예 작품 등 150여 점을 전시하고 있다. 전시장 내부에는 6미터 규모의 수중 설치 옻칠 회화와 전시장 천장에 설치한 옻칠 염색 작품이 마련돼, 관람객이 수행과 자연, 인간과 우주의 연결성을 시각적으로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

전시는 총 4부로 구성되며 1부 '영겁'에서는 삼천불전 도자불상과 옻칠 작품을 통해 우주의 생성과 순환, 존재의 근원을 탐구한다. 2부 '물아불이'와 3부 '문자반야'에서는 수행과 자연, 인간과 사물의 관계를 다양한 재료와 조형 언어로 표현한다. 4부 '일체유심조'에서는 성파스님의 철학이 현대사회에 주는 메시지를 조명한다.

경기도박물관은 이번 특별전을 통해 전통문화의 현대적 재해석과 동시대적 확장을 시도해 왔으며, 지난 30년간 축적한 전통문화 연구와 전시 역량을 집약한 상징적 프로젝트로 의미를 더했다. 성파스님은 1980년대 통도사 주지를 역임한 이후 한시, 서예, 사경, 염색, 도자, 옻칠 회화 등 다양한 예술 분야에서 활동하며, 옻칠이라는 전통 재료를 현대 회화로 확장해 독창적인 예술세계를 구축해 왔다.

특별전과 연계해 경기도박물관은 '박물관대학'을 운영하며 성파스님의 수행과 예술세계를 주제로 인문학 강좌를 진행했다. 강좌에서는 수행과 창작, 참선과 다도, 전통 재료의 물성, 전시 공간 구성 등을 다뤘다. 이달 31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전시는 지금까지 5만5000여 명이 관람했으며, 학술·교육 프로그램과 결합한 융합형 전시 운영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엄명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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