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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미국 가상자산 거래소 코인베이스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기준 비트코인은 전날보다 0.3% 떨어진 7만7225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일주일 전과 비교하면 약 5% 하락한 수준으로, 비트코인 가격은 5월 15일 이후 8만2000달러에서 7만7000달러 수준까지 떨어졌다.
같은 시각 이더리움은 전날보다 0.23% 하락한 2121.62달러, XRP는 0.83% 감소한 1.36달러에 거래되며 주요 알트코인도 동반 약세를 보였다.
이같은 횡보 흐름의 핵심 배경으로는 기관 자금의 이탈이 꼽힌다. 데이터 제공업체 소소밸류에 따르면 미국 상장 현물 비트코인 ETF 11개에서 최근 5거래일 동안 총 12억6000만달러가 순유출됐다. 특히 지난 13일 하루에만 6억3500만달러가 빠져나가며 지난 1월 29일 이후 최대 규모의 하루 순유출을 기록했다. 이달 초 유입됐던 자금을 모두 상쇄하고도 남는 환매가 이어지면서 5월 이후 누적 기준 순유출 규모는 약 4억달러에 달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하 시점이 늦춰질 수 있다는 전망과 함께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약화된 점도 영향을 미쳤다. 최근 미국 국채 금리가 재차 상승세를 보이면서 기관 투자자들이 단기 차익 실현에 나섰다는 해석도 함께 나온다.
전문가들은 단기 횡보 국면이 이어지겠지만 중장기 상승 흐름은 유효할 것으로 내다봤다. 장 다비드 페키뇨 데리빗 최고영업책임자(CCO)는 "비트코인 내재 변동성은 역사적으로 매우 낮은 수준이며, 절대적인 기준에서 매우 싼 변동성"이라며 현재 시장이 방향성을 찾기 전 압축 구간에 놓여 있다고 진단했다.
마르쿠스 틸렌 대표도 "ETF 자금 유출과 거시경제 불확실성이 단기 가격 조정을 유발하고 있다"면서도 "장기적으로는 기관 수요 확대 흐름 자체가 꺾인 것은 아니다"라고 분석했다. 제프 켄드릭 Geoff Kendrick는 최근 보고서에서 "비트코인이 단기 조정을 거칠 수 있지만 연내 신고가 경신 가능성은 여전히 유효하다"며 "기관 투자 확대와 글로벌 유동성 회복 여부가 하반기 핵심 변수"라고 언급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