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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 전환이 가속화될 경우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주요 국가들의 에너지 수입 부담이 크게 줄어들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블룸버그NEF(BNEF)는 1일 발표한 '2026 신에너지 전망(New Energy Outlook 2026)' 보고서를 통해 경제성이 확보된 청정에너지 기술이 지속적으로 확대될 경우 화석연료 수입 의존도가 감소하고 에너지 안보가 강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 일본 인도 인도네시아 베트남 등 에너지 수입 의존도가 높은 아시아 국가들은 국내총생산(GDP) 대비 에너지 수입 비중 감소 효과를 상대적으로 크게 누릴 것으로 예상됐다.
BNEF는 경제전환 시나리오(ETS)를 기준으로 향후 에너지 시스템이 전력 중심 구조로 전환될 것으로 전망했다. 앞으로 24년 동안 발생하는 신규 에너지 수요의 약 3분의 2를 전력이 담당하며 전기차 보급 확대와 데이터센터 증가 전기화 확대 등이 수요 증가를 이끌 것으로 분석했다.
발전원 구성에도 변화가 예상된다. 보고서는 태양광 발전이 공급 확대와 비용 하락에 힘입어 2032년 세계 최대 전력원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에너지저장장치(ESS) 시장도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예상됐다. 글로벌 배터리 저장 용량은 2025년 223GW에서 2035년 3.8TW 수준으로 증가할 것으로 분석됐다.
데이비드 호스터트 BNEF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청정 전력과 전기화를 통해 에너지 안보를 강화하면서 배출량도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에너지 전환을 위한 투자도 확대되고 있다. 보고서에 따르면 2025년 글로벌 에너지 전환 투자 규모는 2조3000억 달러로 역대 최대 수준을 기록했다. 다만 순배출 제로 시나리오(NZS)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2050년까지 총 235조 달러 규모의 투자가 필요할 것으로 추산됐다.
마티아스 키멜 BNEF 에너지 경제 부문 총괄은 전기차와 데이터센터 확산 산업 활동 증가 등이 전력 수요 확대를 이끌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태양광 발전과 배터리 저장 기술이 향후 에너지 안보와 전력 공급 안정성 확보에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전망했다.
보고서는 경제전환 시나리오 기준으로 전력 수요가 2035년까지 29% 증가하고 2050년까지는 69%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이 시나리오에서도 지구 평균기온 상승 폭은 산업화 이전 대비 최고 1.81℃에 이를 것으로 분석됐다. 이는 지난해 전망치인 1.75℃보다 높아진 수치다.
BNEF는 현재의 온실가스 배출 수준과 고탄소 자산에 대한 투자 지속 등을 고려할 때 국제사회가 목표로 제시한 1.5℃ 상승 제한 달성 가능성은 낮아졌다고 평가했다.
보고서는 원자력 발전 확대가 아시아태평양 지역을 중심으로 진행되고 있으며 중국은 향후에도 글로벌 온실가스 감축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국가로 남을 것으로 전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