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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한달 관광소비액 100억 증가한 강릉, 이유 짚어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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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 김철수 기자

승인 : 2026. 06. 01. 11:11

오죽헌 전통 뱃놀이
오죽헌 전통 뱃놀이 모습./강릉시
하슬라강릉 이머시브 아트쇼
하슬라강릉 이머시브 아트쇼. /강릉시
강원 강릉시 관광담당 직원들은 관광 빅데이터를 들여다보다 깜짝 놀랐다. 지난해 4월 보다 올해 4월 관광소비액이 100억원 증가했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국내 경기가 확 좋아진것도 아니고. 직원들은 새로 선보인 다양한 콘텐츠들이 관광객들의 지갑을 자연스럽게 열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관광객들이 밤에도 즐길 수 있는 콘텐츠를 제공해 강릉 체류시간을 늘렸다는 것이다. 그래서 소비가 증가했다는 것이다.

이 빅데이터는 바로 한국관광공사 데이터랩. 올해 4월 강릉시의 관광소비액은 약 64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약 541억원보다 18.2%(약 99억 원) 증가한 수치다.

직원들은 새로 선보인 콘텐츠들을 꼼꼼히 따져 봤다. 4월 첫선을 보인 '오죽헌 전통 뱃놀이'는 가족동반 비율이 높아 세대별 맞춤 콘텐츠로서의 가능성을 보여줬다. 강릉의 밤을 즐겁게 한 '하슬라강릉 이머시브 아트쇼' 역시 인기를 끌어 누적 관람객 1만 7000명을 넘어섰다.

김근철 시 관광개발과장은 "오죽헌 전통 뱃놀이 등 새로운 관광 콘텐츠가 지역상권 소비 확대에 기여를 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하슬라강릉 이머시브 아트쇼에 이어 준비하고 있는 국내 최대 규모의 대형 LED 달 조형물을 활용한 달빛아트쇼까지 더해지면 체류형 관광기반은 한층 확대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 과장과 직원들은 '달빛아트쇼' 준비에 속도를 내고 있다. 총사업비 51억원이 투입되는 달빛아트쇼는 국내 최대 규모인 지름 10m의 대형 LED 달 조형물을 중심으로 조성되는 야간 관광 콘텐츠다.

관람객이 스마트폰과 연동해 자신의 추억과 소망을 조형물에 직접 비춰보는 인터랙티브(쌍방향 소통) 콘텐츠 '나의 달' 등 다채로운 체험 요소를 갖췄다고 직원들은 소개했다.

전문가들은 올 여름 본격 휴가철을 앞두고 경포대 등 동해 해수욕장 편중의 관광에서 시내의 다양한 콘텐트를 활용하는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지역 내 소비가 시간대별·구역별로 골고루 퍼지는 균형발전 전략을 세워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커피와 미식 관광 강화 △은퇴자 건강상품, 명상, 요가 프로그램 등 사계절 웰니스·힐링 프로그램 개발 △BTS 버스정류장, 도깨비 촬영지 등 한류 콘텐츠 적극 활용 △서핑, 자전거, 트레킹, 캠핑, 오션레저 등 액티비티 확대 △대관령·오대산·동해안을 연결하는 체험형 코스 개발 △바다 전망을 활용한 기업 워크숍, 컨퍼런스, 국제회의 유치 등을 추천했다.

즉 '바다를 보러 오는 도시'에서 '머물며 쉬고, 먹고, 문화와 자연을 함께 즐기는 사계절 체류형 관광도시'로 진화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


김철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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