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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이 먼저 움직였다’…투표소서 생명 살린 신미숙 천안시보건소 의약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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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 배승빈 기자

승인 : 2026. 06. 04.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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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속한 심폐소생술로 심정지 유권자 구해
지방선거 투표 현장도 차질 없이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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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미숙 천안시보건소 의약팀장이 투표소에서 쓰러진 60대 유권자에게 심폐소생술을 실시한 뒤 맥박을 확인하고 있다./백석동 행정복지센터
6·3 지방선거 투표소에서 기표 도중 심정지로 쓰러진 60대 유권자가 현장 선거관리관의 신속한 응급처치로 목숨을 건진 사실이 알려지며 감동을 주고 있다.

4일 천안시 백석동 행정복지센터에 따르면 지방선거 당일인 지난 3일 오전 7시 54분께 백석동 제 6투표소에서 투표를 하던 60대 남성 A씨가 갑자기 의식을 잃고 뒤로 쓰러졌다.

A씨는 1차 투표를 마친 뒤 2차 투표를 위해 기표소에 들어간 직후 쓰러진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투표소에는 이른 아침부터 유권자들이 몰려 있었지만 현장 선거관리관으로 근무하던 신미숙 천안시 서북구보건소 의약팀장은 즉시 A씨에게 달려가 응급처치에 나섰다.

종합병원 임상 경력을 갖춘 간호사 출신 공무원인 신 팀장은 A씨의 상태를 확인한 뒤 심정지 상황임을 신속히 판단하고 기도를 확보한 후 곧바로 심폐소생술을 실시했다.

신 팀장은 119구급대가 도착할 때까지 흉부 압박을 이어가며 골든타임을 지켜냈고 그 결과 A씨는 현장에서 호흡과 맥박을 회복했다. 이후 A씨는 구급대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긴급 이송됐다.

신 팀장은 아시아투데이와의 통화에서 "공직자이자 의료인으로서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이라며 "병원 근무 당시 쌓은 임상 경험 덕분에 몸이 먼저 반응했다"고 말했다.

이어 "환자의 의식이 돌아와 무엇보다 다행"이라며 "현장에 있던 다른 유권자들이 놀라지 않고 투표를 이어갈 수 있도록 상황을 신속하게 정리하는 데도 신경을 썼다"고 덧붙였다.

투표소 관계자들도 사고 발생 직후 해당 기표소 사용을 일시 중단하고 인근 기표소로 유권자 동선을 재배치하는 등 신속한 조치에 나섰다. 이에 따라 투표 진행에는 별다른 차질이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현장을 목격한 한 주민은 "갑작스러운 사고에 모두가 당황했지만 의료인 출신 공무원이 침착하게 대처해 소중한 생명을 살렸다"며 "시민의 생명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공직자의 책임감과 헌신을 느낄 수 있었다"고 말했다.
배승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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