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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금 100배 뻥튀기에 승객 폭행까지…파리 ‘가짜 택시’ 일당 기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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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유정 파리 통신원

승인 : 2026. 06. 07.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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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억여원 뜯어낸 30대 남성 4명 사기 혐의 기소
자택 압수수색, 현금·총기·가짜 번호판 등 적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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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택시들. 기사 내용과 무관./EPA 연합
프랑스 검찰이 파리에서 가짜 택시를 운영하며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사기 행각을 벌인 일당을 기소했다.

6일(현지시간) 프랑스 매체 르파리지앵에 따르면 현지 검찰은 전날 관광 명소에서 무허가 택시를 운행하며 약 80명의 승객으로부터 부풀려진 요금으로 총 68만 유로(약 12억2200만원)를 뜯어낸 혐의로 30대 남성 4명을 기소했다.

이들 일당은 2024년 12월~올해 1월 에펠탑·몽파르나스 역·주요 백화점 등 파리 주요 관광 명소 인근에서 관광객을 노린 가짜 택시 8대를 운영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승객들에게 결제 요금을 실제 미터기에서 계산된 요금보다 많이 청구했다. 단말기 화면을 승객이 보지 못하도록 가리거나 액정을 긁어서 잘 보이지 않게 해놓거나 금액을 확인할 수 없도록 스마트폰 비접촉 결제를 유도했다.

수사 당국이 접수한 피해 사례 중에는 19유로(약 3만4000원)인 요금이 1900유로(약 340만원)로 100배나 부풀려진 경우도 있었다.

이들 조직은 요금이 부풀려진 것을 눈치챈 승객에게 폭력을 가하거나 차량으로 치기도 했다. 한 승객은 돌진한 차량에 부딪혀 전치 45일의 부상을 입었다.

경찰은 작년 여름부터 해당 사건을 조사해 이들 일당이 주로 소셜미디어 스냅챗 채팅으로 소통하는 것을 파악했고 추적 끝에 지난 3일 검거했다.

채팅방 운영자 부바케르(27)는 가짜 번호판을 단 택시를 제공했다. 경찰은 부바케르의 자택을 압수 수색한 결과 현금 5만3000유로(약 9520만원), 돌격 소총, 탄약 등을 발견했다.

다른 조직원의 자택에서는 거액의 현금을 비롯해 사치품, 가짜 번호판, 택시 장비 등을 압수했다. 프랑스 현행법상 조직적 사기, 장물 취득, 자금 세탁 등의 혐의로 기소돼 구금 중인 이에게는 최대 징역 10년이 선고될 수 있다.
임유정 파리 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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