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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품 날개 단 동국제약… 글로벌 매출 1000억 눈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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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아 기자

승인 : 2026. 06. 07.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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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텔리안24 해외 흥행… 캐시카우 자리매김
안정적 수익 기반 신약 연구개발 투자 확대

동국제약이 화장품 글로벌 매출 연 1000억원 달성을 눈앞에 두고 있다. K-뷰티 열풍에 힘입어 미국, 일본 등 주요 시장에서 매출이 빠르게 늘면서다. 약가 인하 여파 속에서도 화장품 사업이 안정적인 캐시카우로 자리 잡으면서 제약 본업인 신약 연구개발(R&D) 투자 확대에도 힘을 보태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7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동국제약의 올해 화장품 부문 글로벌 매출은 1000억원을 웃돌 전망이다. 지난해 300억원과 비교하면 3배 이상 증가한 규모다. 2024년 163억원에서 2025년 300억원, 2026년 1000억원대로 성장하며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정홍식 LS증권 연구원은 "동국제약 화장품 전체 매출은 올 1분기 76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3.6% 성장했는데, 화장품 수출액이 큰 폭으로 확대된 덕분"이라며 "특히 미국·일본 중심의 '수출' 부문 영업이익은 지난해 손익분기점(BEP)을 넘어선 데 이어, 올해에는 100억원 이상의 흑자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실적도 성장세를 뒷받침하고 있다. 동국제약은 올해 1분기 매출 2510억원, 영업이익 273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2.2%, 8.0% 증가한 수치다.

수익성도 개선됐다. 화장품 사업에 힘입어 영업이익률은 10.9%까지 상승했다. 2024년까지 한 자릿수에 머물렀던 수치가 1년여 만에 두 자릿수로 올라선 것이다.

특히 해외 시장 성과가 두드러진다. 미국과 일본을 중심으로 화장품 매출이 확대되고 있으며, 미국 아마존 톱(Top) 100에 진입하면서 브랜드 인지도도 빠르게 높아지고 있다. 화장품 사업이 단순한 신사업을 넘어 핵심 수익원으로 자리 잡았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동국제약 관계자는 "더마코스메틱 브랜드 '센텔리안24'는 북미·일본·중국·동남아·유럽·중동 등 글로벌 시장에서 대표적인 파머시뷰티 브랜드로 자리매김했다"며 "전년 동기 대비 수출 성장률은 332%에 달한다"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화장품 사업이 안정적인 현금 창출원 역할을 하면서 제약 본업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다. 화장품 매출이 늘어날수록 R&D 재투자 여력이 커지는 선순환 구조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실제로 동국제약의 R&D 투자 비중은 꾸준히 확대되고 있다. 지난해 말 매출액 대비 3.8%였던 R&D 투자 비중은 올해 1분기 4.1%로 높아졌다.

동국제약은 신약 파이프라인 확보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대표 파이프라인은 GLP-1 계열 비만 치료제(DKF-MB501)와 B형 간염 치료제(DKF-MB601)다. 이 가운데 비만 치료제는 자체 마이크로스피어 기술을 적용해 투약 주기를 2~3개월로 늘리는 방식으로 개발 중이다. 현재 비임상 단계에 있으며 이르면 내년 임상 1상 진입이 전망된다.
최정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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