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3~25일 국립극장 개최…대중성과 실험성 결합한 우리 음악 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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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여기, 우리 음악이 있다'를 표어로 출범한 여우락은 전통음악을 기반으로 다양한 장르와의 협업을 시도하며 한국 음악의 동시대성과 확장 가능성을 탐색해 온 축제다. 지금까지 누적 관객 8만8000명, 평균 객석 점유율 90%를 기록하며 국내 대표 음악축제로 자리 잡았다.
올해 축제의 가장 큰 변화는 싱어송라이터 이한철의 예술감독 선임이다. 밴드 불독맨션 멤버이자 '슈퍼스타' 등 히트곡으로 잘 알려진 이한철은 여우락 역사상 처음으로 대중음악계 출신 예술감독을 맡게 됐다. 음악감독에는 국립창극단 출신 소리꾼 유태평양이 함께해 전통음악과 대중음악의 접점을 넓힌다.
올해 여우락의 핵심 키워드는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우리 음악'이다. 강산에, 선우정아, 하림, 안예은, 립제이 등 대중에게 친숙한 아티스트들이 국악인들과 협업하며 장르의 경계를 허문다. 록과 판소리, 블루스와 국악, 스트리트 댄스와 전통 연희가 한 무대에서 만나는 실험이 이어질 예정이다.
개막작은 이한철이 직접 참여하는 '마침내 민요'다. 경기민요 소리꾼 이희문, 채수현과 함께 민요를 포크와 팝, 록 등 다양한 대중음악 언어로 재해석한다. 이어 강산에와 소리꾼 정보권은 '물꼬'를 통해 록 음악과 판소리의 새로운 접점을 모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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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림과 전통음악그룹 구이임은 '먼 아리랑 PartⅡ: 닿은 시선, 그은 시선'에서 제1차 세계대전 속 한 청년의 이야기를 음악극으로 풀어낸다. 상자루와 안예은의 '4는1'은 삶과 죽음, 기억과 이별을 한국적 정서로 풀어낸 독특한 음악극이다.
이 밖에도 동양고주파와 최예림의 '악어떼: 정글 숲을 지나서', 삼산과 서의철 가단의 '여기 우리 MZ가 있다', 컨트리공방과 정윤형의 '놀:음', 김백찬과 김반장과 생기복덕의 '생기로운 장단생활', 김수인과 리치맨과 그루브나이스의 '장마' 등이 관객과 만난다.
폐막작은 음악감독 유태평양의 '네, 다음 곡은요'다. 판소리와 자작곡, 팝 음악을 넘나드는 무대로 축제의 대미를 장식한다. 유태평양은 전통 판소리의 어법을 바탕으로 보다 자유롭고 확장된 음악 세계를 선보일 예정이다.
올해 여우락은 대중음악과 전통음악의 경계를 넘나드는 실험과 협업을 통해 국악의 새로운 가능성을 모색한다. 이한철 예술감독은 "2026년 여우락은 한국 음악의 대중성과 음악적 완성도를 결합한 진정한 음악 페스티벌로 확장할 것"이라며 "제가 느꼈던 국악의 재미를 관객 눈높이에 맞게 전하고, 많은 사람들이 우리 음악의 매력을 자연스럽게 경험할 수 있는 축제를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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