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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 이노베이션’ 결실 맺은 현대차그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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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태윤 기자

승인 : 2026. 06. 11.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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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지티브플로, 온도·습도 자동제어 스마트 매트리스
웨어비, 고정밀 위치센서 기반 모빌리티 주행 안전기술
자비스, 차량용 SW 설계도구 및 코딩 자동화 프로그램
ChatGPT Image 2026년 6월 11일 오전 10_51_56
/ 해당 이미지는 AI로 만들어졌습니다.
현대차그룹은 사내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 '제로원 컴퍼니빌더'을 통해 지난 1년간 육성한 스타트업 3곳(포지티브플로·웨어비·자비스)을 분사했다.

11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포지티브플로는 최적의 수면 환경을 제공하는 스마트 매트리스 시스템을 개발 중이다. 침대 매트리스에 부착한 인공지능(AI) 센서가 이용자 수면 상태를 감지해 숙면을 돕는다. 예를 들어 고온다습한 여름철에는 공조 장치를 작동시켜 매트리스의 온도와 습도를 스스로 낮춘다.

스마트폰과의 연동성도 뛰어나다. 매트리스에서 수집한 수면 데이터를 이용자가 애플리케이션으로 확인할 수 있고 온도·습도도 앱에서 제어할 수 있다. 최근에는 현대건설과 슬립테크(최신 기술을 활용해 수면의 질을 개선하는 각종 제품·서비스) 협업을 논의하고 있다.

웨어비는 고정밀 위치센서에 기반한 산업용 안전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안전모·조끼 등 작업자용 도구와 무인운반차(AGV)·트럭 등 산업용 차량에 각각 센서를 부착해 UWB(Ultra-Wide Band) 신호를 쌍방향으로 주고받는 형태다. 별도 센서 장비 없이 작업자의 스마트폰과 산업용 차량을 연동하는 방식도 함께 개발했다.

사람과 차량의 위치를 오차범위 10㎝ 이내로 정밀하게 파악해 작업장 내 충돌 사고를 사전 예방하는 것이 웨어비의 사업목표다. 지난해부터는 기아 화성 PBV 컨버전센터 생산라인에서 지게차와 작업자 간 충돌 사고를 방지하는 실증 사업을 하고 있다.

자비스는 차량용 소프트웨어(SW) 분야 스타트업이다. 사실 자동차 산업에선 SW 개발 시 표준화되지 않은 방식으로 요구사양을 작성하거나 사람이 코딩을 해 오류가 발생하는 일이 빈번했다. 이런 불편함을 해소하기 위해 자비스는 차량용 SW 개발에 필요한 표준도구(툴), 코딩 자동화 프로그램 등을 지원한다.

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SDV) 전환에 어려움을 겪는 자동차 부품업체에 자비스가 보유한 SW 기술은 유용하게 쓰일 전망이다. 최근에는 DH라이팅·평화정공·계양전기 등 현대차·기아 협력업체와 전자제어기(ECU)용 SW 개발 실증 사업을 했다.

노규승 현대차·기아 미래전략본부 제로원실 상무는 "앞으로도 적극적인 오픈 이노베이션(개방형 혁신)과 함께 다양한 분야에서 혁신적이고 창의적인 스타트업을 배출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현대차그룹에서 독립한 사내 스타트업은 총 44곳으로 늘었다. 제로원 컴퍼니빌더가 선정한 스타트업에는 개발비로 최대 3억 원을 지원한다. 1년 간의 제품서비스 개발 및 사업화 기간을 거친 다음 독립 기업으로 분사 또는 사내 사업화 여부를 회사와 함께 결정한다. 창업자의 부담을 덜기 위해 후 3년까지 재입사도 가능하다.
강태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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