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훈 장관, 그룹 계열사 대표 소집해 재발방지 대책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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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노동부(노동부)는 지난 9일 포스코이앤씨가 시공하는 신안산선 복선철도 건설현장에서 떨어짐 사망사고가 발생함에 따라 포스코이앤씨 본사와 전국 시공현장에 대한 기획감독 등 강도 높은 조치를 시행할 계획이라고 11일 밝혔다.
사고는 지난 9일 오후 5시 26분께 서울 관악구 소재 철도 공사현장 내 전기 배관실에서 노동자 1명이 개구부로 떨어져 숨지면서 발생했다. 포스코이앤씨 시공현장에서는 2023년 1명, 2024년 3명, 지난해 5명에 이어 올해도 사망사고가 발생했다.
제114차 국제노동기구(ILO) 총회에 참석 중인 김영훈 노동부 장관은 사고 발생 사실을 보고받은 직후 중대재해가 반복되고 있는 포스코이앤씨에 대해 특단의 조치를 마련해 즉각 시행하라고 지시했다.
노동부는 사망사고가 집중적으로 반복 발생한 신안산선 복선철도 건설현장 7개소를 국토교통부와 합동 감독한다. 이 현장에서는 2024년 10월 이후 4차례 사망사고가 발생해 4명이 숨졌다.
정부는 건설공사 전반의 안전관리 상황을 점검하고, 떨어짐·붕괴 등 산업재해 발생 위험이 확인될 경우 안전보건진단 명령과 함께 현장별 전담 감독관을 지정해 집중 관리할 방침이다. 다른 포스코이앤씨 시공현장에 대해서도 불시감독을 시행하고, 본사에 대해서는 지난 1월 권고한 안전보건관리체계 개선 사항 이행 여부를 점검한다.
이번 사망사고와 관련해서는 압수수색 등 강제수사도 신속히 추진한다. 노동부는 사고 원인을 규명하고 산업안전보건법과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사항이 확인될 경우 엄중히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다.
김 장관은 귀국 직후 포스코이앤씨를 비롯해 그간 사망사고가 발생한 포스코그룹 계열사 대표이사들을 소집해 안전관리 실태를 점검하고 근본적인 경영 방침 쇄신과 재발방지 계획 수립·이행을 요구할 예정이다. 중대재해처벌법 시행 이후 포스코그룹에서 발생한 사망사고는 포스코이앤씨 10명, 포스코 4명 등 모두 18명으로 집계됐다.
김 장관은 "기본적 안전조치를 이행하지 않아 발생하는 떨어짐 등의 사고가 반복되는 것은 포스코이앤씨가 일터에서의 안전을 위한 실효성 있는 재해예방 조치를 시행하고 있는지 의문이 들게 한다"고 말했다. 이어 "강도 높고 신속한 수사를 통해 위법 사항에 대해 끝까지 책임을 묻겠으며, 중대재해가 재발하지 않도록 포스코그룹이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할 것을 강력히 요구하겠다"고 강조했다.










